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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S, 생성형AI로 순풍에 돛단다...영업익 1조클럽 도전
  • 이혜지 기자
  • 등록 2024-04-18 16:58:10
  • 수정 2024-04-26 13:3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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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비스 본격화에 따른 M&A 전략 가동... AI와 클라우드 플랫폼으로 사업 구조 혁신 이룰

AI(인공지능)가 신기술의 총아로 각광받으면서 클라우드(cloud) 기업이 덩달아 뜨고 있다. 클라우드란 중앙 저장 공간에 기반해 데이터를 주고 받는 인터넷 시스템인데,  원리가 AI와 유사하기 때문이다. "AI(인공지능)는 클라우드 잘하는 회사가 잘한다"는 말이 나오고 있는 배경이다. 


이런 배경에서 삼성SDS(대표이사 황성우)가 뜨고 있다. 삼성SDS는 지난해 실적부진을 기록했음에도 주가반등에 성공했다. 전문가들은 IT(정보기술) 서비스 내 클라우드 매출 62% 성장, 생성형 AI 솔루션 개발 및 향후 성장 모멘텀과 물류 안정화로 2024년 반등을 기대한다고 분석했다. 


최근 1년 삼성SDS 주가 추이. [자료=네이버증권]

삼성SDS가 야심 차게 준비한 생성형 AI 플랫폼 '패브릭스(FabriX)'와 협업 솔루션 '브리티 코파일럿(Brity Copilot)'이 삼성SDS에 얼마나 큰 호실적을 안겨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생성형 AI 서비스 '패브릭스'와 '브리티 코파일럿' 출시로 업무 효율 극대화


올해 성장 모멘텀은 '생성형 AI 플랫폼'이다. 삼성SDS는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지난해 8월 진행된 '리얼 서밋 2023'에서 생성형 AI 플랫폼 '패브릭스(FabriX)'와 협업 솔루션 '브리티 코파일럿(Brity Copilot)'을 선보였다.


삼성SDS, 생성형AI로 순풍에 돛단다...영업익 1조클럽 도전황성우 삼성SDS 대표이사가 'GenAI 코파일럿' 서비스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삼성SDS]

생성형 AI 도입을 원하는 고객 대상의 데이터 기반 비즈니스 전략과 클라우드 전환 사례를 소개하는 삼성SDS는 패브릭스와 브리티 코파일럿을 통해 디지털 혁신의 선봉에 선다는 목표를 세웠다.


패브릭스는 기업의 IT 자원을 생성형 AI와 연계해 직원들이 쉽게 공유하고 활용하도록 지원하는 서비스 플랫폼이다. 브리티 코파일럿은 메일, 메신저, 영상 회의 등 다양한 업무에서 쓰는 솔루션이다. 이 두 서비스는 PC와 스마트폰 동시 사용으로 업무 효율을 높인다.


두 가지 플랫폼은 정보 유출 걱정 없이 생성형 AI를 업무에 적용할 수 있어 만족도가 높고, 회의록 작성 등 불필요한 시간을 줄여 핵심 업무에 집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삼성SDS는 지난 16일 잠실 스카이31 컨벤션에서 생성형 AI 도입과 클라우드 전환을 준비하는 공공기관을 위한 '젠 AI 데이' 세미나를 개최해 회사의 클라우드 기반 생성형 AI 기술동향과 실제 도입사례를 소개하고 관련 노하우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1. 삼성SDS, M&A 전략 가동...클라우드 고성장 호조 이을 다음 타자도 주목 

삼성SDS는  M&A를 통한 외부 확장도 계획 중이다.


삼성SDS는 지난해 매출액 13조2768억원, 영업이익 808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대비 각각 23%, 11.8% 감소했다. 이는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해상 운임의 정상화와 글로벌 경기 침체에 따른 물류 사업의 부진 탓으로 판단된다. 물류 사업은 지난해 기준 매출의 54%를 책임지고 있는 비중 있는 부문이다.


삼성SDS, 생성형AI로 순풍에 돛단다...영업익 1조클럽 도전최근 10년 삼성SDS의 매출액, 영업이익률 추이. [이미지=더밸류뉴스]

주목할 만한 부문은 '클라우드'다. 클라우드 사업은 전체 매출의 14%를 차지하는 비교적 비중이 낮은 사업이지만, 전년대비 61.8%의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생성형 AI 수요를 바탕으로 클라우드 매출 고성장세가 이어졌다. 


삼성SDS는 준비 중인 생성형 AI 서비스들이 본격화함에 따라 인수합병(M&A)에 적극 나설 것으로 보인다. 강력한 M&A 의지는 넉넉한 자금과 안정적인 수익을 바탕으로 한다. 지난해 4분기 말 현금성 자산은 5조4912억원에 이르며, EBITDA는 1조4000억대로 견조한 성적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3월 1118억원을 들여 지분 33.4%를 인수한 구매공급망관리 국내 1위 기업인 엠로 이후, 삼성SDS가 누구의 손을 잡을지도 지켜봐야 한다.


◆황성우 대표이사, AI와 클라우드 플랫폼으로 사업 구조 혁신 가속화


삼성SDS, 생성형AI로 순풍에 돛단다...영업익 1조클럽 도전황성우 삼성SDS 대표이사가 지난해 3월 삼성SDS 잠실캠퍼스에서 열린 클라우드 미디어데이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삼성SDS]◇황성우 대표이사는...


△1962년 출생(61) △서울대 전기공학과 학사·석사 △미국 프리스턴대 대학원 전기공학 박사 △일본 NEC 기초연구소 연구원(1993~1995) △고려대 전기공학과 조교수(1995) △고려대 전기전자공파공학부 부교수·교수(1999~2012)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FRL장(2012) △종합기술원 Device Lab장(2014) △종합기술원 부원장 겸 디바이스&시스템연구센터장(부사장)(2017)나노일렉트로닉스랩 △종합기술원 부원장 겸 미세먼지연구소장(부사장)(2019~2020) △삼성전자 종합기술원장 사장(2020) △삼성SDS 대표이사 사장(2021~)


황성우 삼성SDS 대표이사는 올해 영업이익 1조원 클럽 도전에 나섰다. 생성형 AI 기술을 활용해 클라우드 서비스 플랫폼을 강화하고, 'SCM' 사업을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교수 출신으로 드물게 대표이사 사장까지 오른 황 대표는 기술전문가 출신의 주목받는 CEO(최고경영자)다. 그는 클라우드 사업과 디지털 물류 플랫폼인 '첼로 스퀘어'를 통한 고수익 사업 확장 등 기술 신성장동력 마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삼성SDS 주가는 가파르게 상승 중이며, IT(정보기술) 서비스와 AI 기술 중심으로 수익성이 뚜렷하게 개선되고 있다.


최근 주주총회에서 황 대표는 "올해는 SaaS 사업을 미국 시장에 진출하는 첫해가 될 것"이라며, "삼성SDS는 SCP(삼성 클라우드 플랫폼) 기반의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사(CSP), 클라우드 관리 서비스 제공사(MSP), 그리고 업무혁신을 위한 엔터프라이즈 SaaS로 성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황 대표는 "작지만 강력한 회사인 엠로를 인수하고, 미국의 공급망플랫폼 전문 회사 오나인솔루션즈와의 강력한 연대를 구축했다"며 "이에 더해 삼성 클라우드 플랫폼과 디지털 물류 서비스 첼로 스퀘어를 결합하여 강력한 사업 구조를 갖췄다"고 설명했다.


황 대표는 기존의 틀을 깨고 근본적인 사업모델 변화를 위해 클라우드와 디지털 물류 분야의 영향력을 높이고 있다. CSP 사업에서 동탄 데이터 센터를 비롯한 주요 업무 시스템 유치라는 성과를 거뒀으며, SaaS 사업을 위해서는 외부 기업과의 협업 및 인수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삼성SDS는  글로벌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하는 전략을 구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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