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인증권이 3일 바이넥스(053030)에 대해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MO) 사업에 대한 성장 비전을 키워가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3만원으로 '햐향'했다. 바이넥스의 전일종가는 1만6770원이다.
바이넥스 매출액 비중. [자료=바이넥스 사업보고서]
하태기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바이넥스가 작년 하반기 송도공장에서 유통 재고 공급용 준 상업생산을 시작했으며, 올해부터는 본격적인 상업생산에 진입했다고 말했다.
바이넥스의 매출액은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으로 매출액 843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37.8%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6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이중 바이오 부문(분석 용역 포함) 매출액이 113% 증가한 409억원을 기록했다. 하태기 연구원은 다소 저조한 수익성은 시차를 두고 개선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바이넥스의 바이오 CMO 사업의 현황과 변화 3가지에 주목했다.
첫 번째는 송도공장에서 상업용 바이오 CMO 생산이 안정적으로 진행 중이라는 것이다. 셀트리온향 앱토즈마에 대한 상업용 매출이 올해 상반기부터 본격 진행되고 있으며, 지난 6월 셀트리온의 바이오시밀러 원료의약품(DS) 임상 물질 2종에 대한 생산 계약을 체결했다. 그는 기존의 임상 시료 물량보다는 큰 규모로 추정하며, 송도공장에서 매출이 꾸준히 발생하고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두 번째는 올해부터 오송공장에서도 PPQ 생산이 시작되었다는 것이다. 송도공장에서 작년 9월 수주한 PPQ 물량 174억원과 11월에 수주한 158억원을 올해 생산 중에 있으며, 지난 6월 162억원의 추가 수주를 공시했다. 내년 FDA 공장 실사를 거쳐서 오송공장에서 상업용 생산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했다.
세 번째는 향후 글로벌 CMO 수주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오송공장에 대한 미국식품의약국(FDA) 승인과, 셀트리온 등 빅파마향 CMO 상업 생산 레코드 축적이 가능한 상황이며, 오송공장 증설로 내년 하반기부터 해외 수주 가능성도 기대해 볼 수 있는 상황이다.
바이넥스는 케미컬 의약품 제조 및 판매와 바이오의약품 CDMO(위탁개발생산) 사업을 영위하며, 정장제·점안제를 주력으로 판매하고 있다. 초기 세포주 개발부터 GMP(Good Manufacturing Practice, 우수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 생산까지 원스톱 CDMO 서비스와 바이오 분석센터를 통해 바이오의약품 개발 전 단계를 지원하고 있다.
바이넥스 최근 분기별 매출액 및 영업이익률 추이. [자료=버핏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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