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손민정 기자] 국제 구리 가격이 콩고민주공화국(DRC)의 공급 차질과 미국의 구리 관세 부과 가능성에 따른 물량 집중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국 내 구리 재고가 빠르게 늘어나는 반면 미국 외 지역에서는 재고가 감소하면서 지역별 수급 불균형이 확대되고 있다.
[이미지=버핏연구소 | AI 생성]
지난 8월 25일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9월물 구리 가격은 장중 파운드당 6.727달러, 톤당 1만4830달러까지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콩고민주공화국 카모아-카쿨라(Kamoa-Kakula) 광산의 생산 차질과 구리·코발트 정광 수출 규제로 공급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미국의 전기구리 관세 부과 가능성에 대비한 선제적 수입이 증가하면서 구리 물량이 미국으로 집중된 영향이다.
지역별 재고 격차도 확대되고 있다. 미국 내 구리 재고는 100만톤을 넘어선 반면 런던금속거래소(LME) 재고는 빠르게 감소하고 있다. 미국이 관세 부과에 앞서 구리 물량을 적극적으로 확보하면서 미국 내 재고가 늘어난 반면, 미국 외 지역에서는 공급 가능한 물량이 줄어들고 있는 것이다.
중장기적으로는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와 전력망 투자 확대에 따른 구리 수요 증가도 가격 강세를 지지할 전망이다. 다만 해당 수요 증가는 단기적인 가격 급등을 직접적으로 이끄는 요인이라기보다는 향후 구리 수요가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이라는 기대를 높여 중장기 가격 강세를 뒷받침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된다.
향후 구리 시장에서는 콩고민주공화국의 광산 생산 정상화 여부와 미국의 전기구리 관세 정책, 미국과 미국 외 지역의 재고 격차가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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