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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체크] 방산, 탄 쇼티지! 천무 수혜 확인, 천궁 등으로 확산 기대
  • 김규호 기자
  • 기사등록 2026-09-10 08:4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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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다올투자증권, 2026년 9월 10일


글로벌 유도탄 재고 부족(쇼티지)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크로아티아 천무 수주로 현실화됐다. 다올투자증권은 비슷한 쇼티지가 지대공, 155미리 탄 등에서도 나타나고 있는 만큼 천궁, L-SAM, MCS(모듈형 장약) 등으로 수혜가 확산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미지=버핏연구소|AI생성]


다올투자증권에 따르면 크로아티아 정부는 9월 4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로부터 K239 천무 18포대(유도탄 394발)를 4,300만유로(5억 6,000만달러)에 구매하는 협의를 진행 중이며, 본 계약 체결 전 단계다. 이번 수주의 배경은 글로벌 장거리 유도탄 쇼티지로 분석했다. 방위산업 주가는 전쟁 특수의 열기에서 안정화 구간을 지나 저평가 국면으로 접어들었으며, 특히 지상방산 체계업체들의 2027년 예상 PER은 15배대까지 낮아져 2025년 12월 주가 반등 지점에 근접한 것으로 나타났다. LIG D&A는 PER이 40배 이상으로 비싸 보이지만 2028년까지 수주 잔고만으로 연평균 15%씩 성장하고 이후 성장을 위한 설비투자(CAPEX)를 진행 중이어서 2028년 이후 기준으로는 마찬가지로 저평가 구간이라고 평가했다.


쇼티지의 근본 배경에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이어 중동 분쟁까지 겹치며 한계에 다다른 미국의 유도탄 재고 상황이 있다. 외신에 따르면 패트리어트 유도탄(PAC-3) 재고는 중동 분쟁 이전 2,300발에서 약 800발 안팎으로 65% 이상 급감했고, 사드(THAAD) 재고 역시 80%가 소진된 상태다. 사우디아라비아의 PAC-3 재고는 86%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 미국의 지대공 전력이 중동으로 집중 재배치되면서 다른 우방 지역의 안보 공백 우려도 커지고 있다.


지대지 무기체계인 MLRS·HIMARS의 경우 GMLRS(사거리 80km)와 ATACMS 유도탄 공급이 적체되면서, 미국 정부가 동유럽 등 NATO 동부 전선 우방국들에 HIMARS 공급 지연 가능성을 공식적으로 전파해 위기감이 고조됐다. 유럽 외에도 미국은 대만에 대한 140억달러 패키지를 보류하고 일본 향 토마호크 400발 납품을 지연했으며, 영국·폴란드·발트국에도 FMS 계약 지연을 통보 중이다.


이에 미 국방부는 록히드마틴 및 제너럴다이내믹스와 사드 4배, PAC-3 MSE 3배 증산을 유도하는 7개년 원자재 조달 체인 파트너십을 체결했고, L3해리스 등도 부품(고체연료) 생산 체인 증설에 긴급 투자를 시작했다. 미 해군은 RTX와 토마호크 229억달러(약 30조원) 규모 7개년 계약을 통해 재고를 다시 채우기로 했으며, RTX는 기존 연간 60발이던 생산 기반을 1,000발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미국 행정부는 의회에 2027 회계연도 미사일 조달 예산으로 무려 188% 증액을 요구하며 핵심 탄 14종을 지정한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증산이 발표되더라도 실물 도입은 2029~2030년에나 가능할 전망이다. 토마호크 조달 사이클만 약 52개월이 소요되고, PAC-3 요구량 3,000여발 중 92%가 의회 예산조정(Reconciliation) 재원에 의존하고 있어서다. 2030년대 들어 미국의 늘어난 생산능력을 바탕으로 다시 경쟁이 시작되겠지만, 그 전까지 K-방산이 해외 고객을 자사 무기체계에 묶어둘 수 있는 5년 안팎의 기회의 창이 열렸다는 평가다.


크로아티아의 천무 도입 배경도 이런 흐름과 맞닿아 있다. 크로아티아는 이미 2024년 12월 M142 HIMARS 8문(3억 5,100만달러)을 주문했으나, 도입이 허가된 탄은 사거리 80km의 GMLRS에 그쳤다. 미국이 확전 방지 정책 및 연방 규제를 이유로 사거리 300km급 ATACMS와 500km급 PrSM 미사일 수출을 거부하거나 무기한 지연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크로아티아는 한국의 천무 플랫폼을 사거리 290km급 CTM-290 도입을 위해 구매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대지 쇼티지는 장거리탄부터 나타나고 있는데, 미국의 공격 유도탄은 토마호크 1,000발 이상, JASSM-ER 1,100발 이상, ATACMS·PrSM은 사실상 전량 소진 상태인 반면 GMLRS(70~85km)·JDAM·SDB 등 단거리탄은 여유가 있다. 결국 부족한 것은 탄 자체가 아니라 사거리라는 설명이다.


이런 배경 속에 천무 유저클럽은 현재 5~7개국 수준에서 K9 자주포의 12~13개국 이상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의 HIMARS 납기 지연 등으로 폴란드, 노르웨이, 에스토니아가 이미 천무를 선택했다. 폴란드는 원래 HIMARS 500문 도입을 추진했다가 천무로 선회했고, 네덜란드도 2023년 초 HIMARS 20문(6억 7,000만달러) 수입을 허가받았지만 더 빠른 납기와 저렴한 탄 비용을 이유로 이스라엘 PULS로 선회한 바 있다.


다만 이제는 PULS 역시 생산 여력이 빠듯한 상황이다. 덴마크와 스페인은 각각 8개, 16개의 PULS를 선택했고, 독일도 KNDS(독일 KMW와 프랑스 합작사)가 프랑스와 공동개발한 EuroPULS로 시장을 공략 중이다.


지대공 영역에서도 쇼티지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 미국의 패트리어트·사드가 생산능력을 확충하고 내수 재고를 다시 채운 뒤 수출 여력이 생기는 시점은 2030년대로 예상되며, 이스라엘도 유도탄 재고 정상화에 분주하고 러시아 역시 전쟁 상황이라 수출 여력이 없다. 천궁은 2028년까지의 CAPEX에 이어 2029년 이후 유도탄 생산능력까지 확대하며 시장 점유율 확대를 도모하고 있다.


LIG D&A에 따르면 전쟁 중에는 지상방산 무기체계 투자를 관망하는 반면 지대공 방어무기체계에 대한 협의는 오히려 더 가속화되고 있어 조만간 대형 수주 소식이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이미 M-SAM을 구매한 국가들은 더 촘촘한 이중 방공망을 구축하기 위해 L-SAM 구매 의사 및 협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추정되며, L-SAM의 수출 개시도 기다려지는 대목이다. 155mm 탄 쇼티지와 관련해서는 한국에서 증설 중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MCS 스마트팩토리와 미국 진출에 대한 중장기 전망도 밝다는 평가다.


대형 수주 흐름을 보면 방산 5사 합산으로 올해 수출 목표 11조원 가운데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이미 9조원가량을 수주해, K-방산의 수출 잔고는 5년 연속 성장이 확실시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폴란드 천무 EC3, 노르웨이 천무, 핀란드 K9, 에스토니아 천무로 5조 5,000억원을 확정 수주했고, 금액이 알려지지 않은 스페인 자주포 사업과 크로아티아 천무를 더하면 9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올해 체계 4사(한화시스템은 부체계 및 조선으로 분류) 중 한화에어로스페이스만 다수 수주를 따내는 쏠림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한국항공우주는 인도네시아 KF-21 등을, 현대로템은 페루 및 이라크 K-2 사업 협의를, LIG D&A는 여러 국가와의 수주설을 각각 기다리고 있어 K-방산의 파이프라인은 지속적으로 커지는 상황이며, 전쟁 이후 한화를 제외한 체계 업체들의 수주 공백이 주가 약세의 배경이었다면 연말까지 이를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다올투자증권은 방위산업에 대해 투자의견 Overweight를 유지하며 비중확대 전략을 권고했다. 유도탄 쇼티지의 최대 수혜주로는 지대공(M-SAM, L-SAM)의 LIG D&A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MLRS의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꼽았으며 두 회사를 방위산업 선호주로 제시했다. 방산 업종 전체의 밸류에이션에서 향후 12개월 예상 PER은 15배 안팎이 바닥권이라고 판단했으며, 실제로 2025년 12월 대다수 체계업체가 이 수준에서 반등에 성공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


대규모 방산물자 투자가 지속되며 K-방산의 해외 수주가 13조원 이상 확실시돼 수출 잔고가 계속 쌓이는, 이른바 피크아웃이 보이지 않는 상황이라 PER 15배에 근접한 체계업체에 대한 관심을 권고했다. 종목별로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BUY, 적정주가 246만원, 상승여력 135.0%)와 LIG D&A(BUY, 적정주가 98만원, 상승여력 46.3%)를 선호주로 제시했으며, 이 밖에 한국항공우주(BUY, 적정주가 25만원), 현대로템(BUY, 적정주가 38만원), 한화시스템(BUY, 적정주가 11만 8,000원)에 대해서도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관련 종목]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 LIG D&A(079550), 한국항공우주(047810), 현대로템(064350), 한화시스템(272210)

sinkytiger@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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