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이선우 기자] 메이저 광산업체 앵글로 아메리칸의 3분기 구리 생산량이 줄었다. 칠레에 내린 기록적인 폭설로 조업에 차질이 생긴 탓이다. 다만 주요 광산의 광석 품질이 좋아지면서 연간 생산전망은 그대로 유지했다. 테크 리소시스와의 대형 합병도 기존 일정대로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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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글로 아메리칸의 2026년 3분기 구리 생산량은 17만4900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5% 감소했다. 칠레에 기록적인 폭설이 내리면서 광산 조업이 차질을 빚은 영향이다. 1~9월 누적 생산량은 51만9000톤으로 전년 동기 52만6000톤보다 1% 줄었다. 분기 감소 폭에 비해 누적 감소 폭은 크지 않은 편이다.
연간 목표는 바꾸지 않았다. 회사는 2026년 구리 생산전망을 70만~76만톤으로 유지했다. 칠레 콜라우아시 광산과 페루 켈라베코 광산의 광석 품위가 높아진 덕분이다. 품위는 광석에 들어 있는 금속의 함량을 뜻하며, 품위가 오르면 같은 양을 캐도 더 많은 구리를 얻을 수 있다. 3분기 차질을 남은 기간 품위 개선으로 만회하겠다는 계산이다.
사업구조 재편도 계속되고 있다. 앵글로 아메리칸은 테크 리소시스와 530억달러 규모의 합병을 추진 중이다. 현재 중국 당국의 최종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회사는 2027년 3월까지 거래를 마무리한다는 기존 계획을 유지했다. 합병이 성사되면 구리 중심의 대형 광산업체가 탄생하게 된다.
향후 구리 시장에서는 앵글로 아메리칸의 4분기 생산 회복 여부와 칠레 기상 여건 정상화, 테크 리소시스 합병에 대한 중국 당국의 승인 시점이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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