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워렌 버핏의 「주주에게 보내는 50주년 기념 편지」 요약(2)
  • 이민주
  • 등록 2015-03-27 00:27:22
  • 수정 2024-01-27 22:53:43
  • 목록 바로가기목록으로
  • 링크복사
  • 댓글
  • 인쇄
  • 폰트 키우기 폰트 줄이기

기사수정

버크셔 해서웨이 홈페이지. [이미지=버크셔 해서웨이]


버크셔 해서웨이 주주미팅 참석은 유익하다


주주미팅 행사장에서 50여가지 질문에 대해 찰리와 나는 답변을 할 것이다. 버크셔 해서웨이 주주 대표단, 기자 3인, 애널리스트 3인이 던지게 될 50여가지 질문이 구체적으로 뭔지 찰리와 나는 사전에 알지 못한다.


기자 3인의 이메일로 우리에게 궁금한 내용을 보내면 우리가 답변할 수도 있을 것이다(loomisbrk@gmail.com, BerkshireQuestions@cnbc.com, arsorkin@nytimes.com)



실수를 피할 수는 없다. 배우는 게 중요하다


나는 1993년 미국의 신발 제조 기업 덱스터 슈즈를 4억3300만달러(약 4300억원)를 주고 인수했다. 당시 덱스터 슈즈의 실적은 대단했기에 나는 이 금액이 싸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중국, 한국 등의) 해외 기업이 미국 시장에 진입하자 덱스터는 허무하게 무너졌다. (쓰디쓴 실수를 통해 나는 기업의 본원적 경쟁력이 뭔지를 배웠다)



기업은 부채가 적어야 한다


재무적으로 건강한 기업이란 지속적으로 수익을 내고, 풍부한 현금성 자산을 갖고 있으며, 단기 상환을 요구하는 부채가 적은 것을 말한다. 부채가 적어야 한다는 것은 특히 중요하다. 기업의 최고 경영자(CEO)는 언제든 부채를 갚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지만 2008년 금융위기 때 우리는 그것이 빗나갈 수 있다는 것을 배웠다.



자본주의의 원리를 거스를 수는 없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자본은 수익성이 높은 곳을 찾아 흘러간다. 그런데 이런 흐름은 개인의 희망 등에 의해 늦춰지는 경우가 있다. 나는 수 십년 동안 버크셔 해서웨이의 가망없는 섬유 사업을 붙잡고 있었다. 일말의 개인적인 희망과 경영진에 대한 신뢰 때문이었다. (그렇지만 자본의 논리는 냉정했고) 나는 결국 섬유 사업을 접을 수 밖에 없었다.



미국의 미래는 밝다


글로벌 금융위기가 절정이던 2009년 우리는 철도 회사 BNSF를 매입했다. 버크셔 해서웨이 역사상 가장 많은 금액이 투입됐다. BNSF에 투자한 이유는 미국의 미래가 밝다고 확신했기 때문이다.


238년의 미국 역사에서 미국이 쇠락할 것이라는 쪽에 돈을 베팅한 사람 가운데 수익을 낸 사람이 있는가? 미국은 자본주의의 역동성의 힘을 타고 앞으로도 번영을 누릴 것이다.

- 워렌 버핏, 2014 주주에게 보내는 편지 -

sunhwa771@naver.com
관련기사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KG이니시스, IT서비스주 저PER 1위... 4.54배 KG이니시스(회장 김영달. 035600)가 1월 IT서비스주 저PER 1위를 기록했다.버핏연구소 조사 결과에 따르면 KG이니시스가 1월 IT서비스주 PER 4.54배로 가장 낮았다. 이어 헥토이노베이션(214180)(5.17), 링네트(042500)(5.43), 에스넷(038680)(5.93)가 뒤를 이었다.KG이니시스는 지난 3분기 매출액 3379억원, 영업손실 5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65%, 117...
  2. [버핏 리포트]한미약품, 실적은 아래로, 분쟁은 봉합으로, 모멘텀은 그대로 – 현대차 현대차증권은 17일 한미약품(128940)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일시적인 부진이 지속됐고 기저효과와 독감 지연으로 매출이 하락했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38만원으로 하향했다. 한미약품의 전일 종가는 25만8000원이다.여노래 현대차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3625억원(YoY -14.2%. QoQ +0.1%),...
  3. [버핏 리포트] 유한양행, 마리포사(MARIPOSA) 유럽 승인·알러지 신약 임상...상반기 주목-메리츠 메리츠증권이 17일 유한양행(000100)에 대해 지난 4분기 영업이익 실적 추정치 하회하나 마리포사(MARIPOSA, 유한양행의 ‘렉라자’와 J&J의 ‘리브리반트’와 병용 투여하는 임상시험) 유럽 승인 및 올해 중 나올 최종 임상 결과를 긍정적으로 예상한다며  투자의견 ‘매수’로 유지, 적정주가는 22만원으로 상향했다. 유한...
  4. [버핏 리포트] CJ ENM, 시장 컨센서스 부합에도 실적 추정치 반영해 목표주가↓-메리츠 메리츠증권이 17일 CJ ENM(035760)에 대해 매출액이 시장 컨센서스에 부합할 전망이지만 실적 추정치 변경을 반영해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9만원으로 종전보다 14.3% 하향했다. CJ ENM의 전일종가는 5만4200원이다.정지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CJ ENM의 4분기 매출액을 1조3916억원(+10.5% YOY), 영업이익은 750억원(+27.7 YOY)으로 추정했다..
  5. [버핏 리포트] HS효성첨단소재, 지난해 타이어보강재 선방...올해 수익성 지속 전망 -SK SK증권이 17일 HS효성첨단소재(298050)에 대해 올해 안정적인 타이어보강재 본업 체력이 지속되고 탄소섬유 역시 본격적인 수익성 개선이 예상되지만, 실적추정치 하향 조정과 피어그룹의 밸류에이션 하락을 반영해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25만원으로 하향했다. HS효성첨단소재의 전일 종가는 18만5500원이다.김도현 SK증권 연구원은 HS효성...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