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원자재] 미국 구리 관세 앞둔 비축 경쟁…국제 구리 가격 사상 최고치 경신
  • 손민정 기자
  • 등록 2026-08-06 10:09:40
  • 목록 바로가기목록으로
  • 링크복사
  • 구글 선호 출처로 추가
  • 댓글
  • 인쇄
  • 폰트 키우기 폰트 줄이기

기사수정

[버핏연구소=손민정 기자] 국제 구리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미국의 추가 구리 관세 부과를 앞두고 기업들이 미리 물량 확보에 나선 데다, 미국 외 지역에서는 공급 부족과 생산 차질까지 겹치면서 가격이 빠르게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미지=버핏연구소 | AI 생성]  

지난 8월 5일 뉴욕상업거래소(COMEX)의 9월물 구리 가격은 장중 톤당 1만4781달러(원화 약 2040만원)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런던금속거래소(LME)의 3개월물 구리 가격도 톤당 1만4055달러(원화 약 1940만원)를 기록하며 강세를 나타냈다.


미국이 전기구리(순도가 높은 구리)에 대한 수입관세를 부과할 가능성이 커지자 기업들이 관세 시행 전에 재고를 확보하려는 움직임을 보인 영향이다. 실제로 7월 미국의 구리 수입량은 20만톤을 넘어 2014년 통계 작성 이후 월간 최대치를 기록했으며, 미국 내 전체 구리 재고도 민간 보관분을 포함해 100만톤을 웃도는 것으로 추정된다.


반면 미국을 제외한 시장에서는 공급 부족이 더욱 심화되고 있다. 런던금속거래소 현물 가격이 3개월물 가격보다 톤당 100달러 이상 높은 백워데이션(현물 가격이 선물 가격보다 높은 공급 부족 신호)을 나타냈고, 뉴욕상업거래소 가격도 런던금속거래소보다 톤당 640달러 높은 프리미엄을 유지했다. 이는 즉시 사용할 수 있는 구리의 가치가 그만큼 높아졌다는 의미다.


공급 차질도 이어지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 통항 차질과 중국의 황산 수출 제한으로 콩고민주공화국과 칠레의 황산침출(SX-EW·황산을 이용해 구리를 추출하는 생산 방식) 공정에 차질이 발생한 것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세계 최대 구리 생산업체인 코델코(Codelco)가 엘 테니엔테(El Teniente) 광산 확장 프로젝트를 중단하면서 칠레의 생산량 회복도 쉽지 않을 전망이다.


시장에서는 미국의 관세 정책과 글로벌 공급 차질이 동시에 이어질 경우 구조적인 구리 공급 부족이 지속되면서 중장기 가격 강세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온다. 투자자들은 미국의 관세 시행 여부와 주요 광산의 생산 정상화 시점을 핵심 변수로 지켜볼 필요가 있다.


[관심 종목]


025820 이구산업, 012800 대창, 021050 서원, 060480 국일신동, 103140 풍산, 006260 LS, 010120 LS ELECTRIC

sounds0601@buffettlab.co.kr

'버핏연구소' 구독하기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

뉴스레터 발송을 위한 최소한의 개인정보를 수집하고 이용합니다. 수집된 정보는 발송 외 다른 목적으로 이용되지 않으며, 서비스가 종료되거나 구독을 해지할 경우 즉시 파기됩니다.

광고성 정보 수신

제휴 콘텐츠, 프로모션, 이벤트 정보 등의 광고성 정보를 수신합니다.
관련기사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버핏 리포트] LS, 전력 인프라 수요로 '실적 개선' 이어질 전망...송전 포트폴리오 확대 전략 유효 - SK SK증권은 LS(006260)에 대해 전력 인프라 수요 확대에 따른 주요 자회사 실적 개선세가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다만 LS ELECTRIC 주가 하락분을 반영해 목표주가는 기존 63만원에서 54만원으로 하향했다. LS의 전일 종가는 32만1500원이다.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LS의 실적 개선세가 지속...
  2. [버핏 리포트] 삼성전자, HBM 점유율 40% 정조준...'HBM4' '파운드리 흑전' 가시화 - KB KB증권은 삼성전자(005930)에 대해 HBM4 본격 양산에 따른 고부가 메모리 비중 확대와 선단 파운드리 공정의 수율 안정화로 실적과 시장 지배력이 동시에 레벨업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삼성전자의 전일 종가는 7만4000원이다.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지난 2분기 HBM(고대역폭메모리, 메모리 반도체의 일종) 시장 점유율 33%를 기록한 삼성전자는 오.
  3. [버핏 리포트] 기아, 목표가 상승 유지...업종 내 우위에 있는 안정감 - 대신 대신증권은 기아(000270)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5만5000원을 유지했다. 기아의 지난 종가는 12만7000원이다.김귀연 대신증권 연구원은 "판매·실적·밸류에이션·배당을 감안할 때 업종 내 하방 부담이 제한적인 방어주"라며 "2026년 총주주환원율(TSR) 35%+ 가이던스 및 배당 중심의 주주환원 기조가 지속되고 있다"...
  4. [원자재] BHP 호주 철광석 광산 파업 기로, 연 8000만톤 흔들린다 메이저 철광석 생산업체 BHP의 호주 주요 광산에서 파업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수개월간 이어진 노사협상이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서 노조가 쟁의행위 투표에 나서기로 했기 때문이다. 해당 광산은 연간 8000만톤 규모의 철광석을 생산하는 곳이어서 공급 차질 우려가 제기된다.서호주 필바라(Pilbara) 지역의 마이닝 에어리어 C(Mining Area C)와 사...
  5. [장마감] 코스피 1.76%↓(6909.91), 코스닥 1.95%↓(820.64) 11일 코스피는 전일비 124.01포인트(1.76%) 하락한 6909.91pt로 마감했다. 이날 개인은 2조4177억원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조4360억원, 1조6476억원 순매도했다.코스닥은 전일비 16.28포인트(1.95%) 하락한 820.64pt로 마쳤다. 이날 개인은 5693억원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573억원, 2266억원 순매도했다.임정은 KB증권 연구원은 KB리서치...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