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이선우 기자] 중국 국영 철광석 구매기관인 중국광물자원그룹(CMRG)이 리오틴토와 신규 연간 철광석 공급계약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8월 제철소들에 리오틴토와의 구매협상을 중단하라고 지시한 지 두 달여 만이다. 다만 구체적인 계약물량과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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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등의 시작은 지난 8월이었다. CMRG는 일부 중국 제철소에 9월 선적분부터 리오틴토와의 철광석 구매협상을 멈추도록 지시했다. 세계 최대 철광석 수입국의 구매 창구가 특정 공급업체와의 거래를 사실상 보류한 것이다. 이후 양측은 연간 공급계약을 두고 협상을 이어온 것으로 풀이된다.
합의 이후 구매 절차는 다시 가동된다. CMRG는 일부 중국 제철소에 계약 합의 사실을 통보했다. 이어 10월 22일부터 각 제철소의 리오틴토산 철광석 구매 수요를 취합할 예정이다. 개별 제철소가 따로 사들이는 대신 CMRG가 수요를 모아 일괄 조달하는 방식이다.
이 같은 구조는 중국 정부의 의도된 설계다. 중국은 주요 광산업체와의 철광석 구매 협상력을 높이기 위해 2022년 CMRG를 설립했다. 이후 흩어져 있던 철광석 구매를 하나로 통합해 왔다. 구매 창구를 일원화해 중국 제철소에 유리한 계약조건을 확보하려는 목적이다. 이번 협상 중단과 재개 역시 이러한 협상력을 시험한 사례로 해석된다.
향후 철광석 시장에서는 CMRG와 리오틴토 간 계약물량과 가격 조건의 공개 여부와 중국 제철소의 구매 수요 회복 규모, CMRG의 다른 광산업체와의 협상 향방이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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