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리서치] 종근당, 코로나19로 3분기 깜짝 실적...자사주 취득 효과는 덤
  • 조영진 기자
  • 등록 2020-11-02 10:23:20
  • 목록 바로가기목록으로
  • 링크복사
  • 댓글
  • 인쇄
  • 폰트 키우기 폰트 줄이기

기사수정

의약품 제조기업 종근당(185750)이 3분기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를 기록했다. 경기 불황의 원인인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종근당에게는 실적 성장의 기회로 작용한 것이다. 이에 잠시 힘이 꺾인 종근당의 주가가 향후 우상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호실적과 더불어 내년까지 이어질 자사주 취득이 주가를 견조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종근당 효종연구소

경기도 용인시 종근당 효종연구소. [사진=더밸류뉴스(종근당 제공)]

30일 종근당이 3분기 잠정실적을 공시했다. 종근당의 별도기준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비 각각 27.5%, 139.6% 증가한 3575억원, 485억원이다. 2분기와 비교해도 각각 놀랄만한 성장(14.1%, 33.8%)을 기록한 것인데, 코로나19 반사이익을 본 것으로 업계는 판단하고 있다.

 

종근당의 3분기 당기순이익은 전년비 145.1% 증가한 343억원으로, 2분기 기록한 호실적(279억원)을 재차 넘어섰다.

 

종근당의 폐렴구균 백신 ‘프리베나’의 매출이 코로나19로 인해 전년비 328% 증가한 252억원을 달성한 것으로 집계됐다. 만성 질환 중심의 각 제품들이 견고한 매출 성장을 기록했지만 ‘프리베나’가 올해 외형 성장을 주도했다는 분석이다.

 

당뇨병 치료제 ‘자누비아’ 매출액은 전년비 5.7% 증가한 382억원,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은 55.5% 증가한 197억원을 기록했다. 골다공증 치료제 ‘프롤리아주’ 역시 전년비 92.5% 증가한 매출액 160억원을 달성했다.

 

이명선 신영증권 연구원은 “도입 신약임에도 기존 제품 같은 마진율을 보여주는 케이캡 등의 매출성장으로 매출총이익이 전년비 32.0% 증가한 1350억원을 달성했다”며 “특히 3분기는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라 영업활동 및 마케팅비 축소로 판관비율은 전년비 6.2%p, 전분기비 1.3%p 감소해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종근당 최근 실적

종근당 최근 실적. [이미지=더밸류뉴스]

지난 15일 삼성증권(016360)과 체결한 ‘자사주 취득 신탁계약’ 또한 향후 주가 반등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기업이 자사주를 매입하는 경우 유통 주식 물량이 감소하면서, 대개 주가 상승으로 이어진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종근당이 자사주 취득을 삼성증권에게 신탁하면서, 삼성증권은 내년 10월 15일까지 1년간 종근당 주식 200억원어치를 취득할 의무가 발생한 바 있다. 이는 계약 체결일인 15일 종근당의 종가(17만1000원) 기준 약 12만주에 해당하는 규모로, 종근당 전체 발행 주식 수의 약 1%에 달한다.

 

계약 체결 후 삼성증권은 종근당의 주가가 하락 마감한 날(22일, 26일, 27일, 30일) 종근당의 주식을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된다. 다만 전일비 2.4%(4000원) 하락한 20일에는 종근당 주식 854주를 순매도해, 신탁계약 대상자가 기업 주가 하락세에 반드시 주식을 취득할 의무는 없는 것으로 풀이된다.

 

다시 말해 증권사는 주가가 하락해 저평가된 주식을 매집하고, 기업은 주가를 방어할 수 있어 양쪽 모두에게 이익이지만 주식 취득 시점은 계약 기간 내에서 자유롭게 이뤄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단기적 반등은 힘들더라도, 향후 주가는 우상향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판단하고 있다.

종근당 최근 1년 주가 추이

종근당 최근 1년 주가 추이. [이미지=더밸류뉴스(네이버 금융 제공)]

올해 초 발발한 코로나19 여파로 종근당 역시 주가가 하락해 52주 신저가(6만900원)를 기록한 바 있다. 이후 제약업계가 코로나19로 수혜를 받으면서 8월 초 종근당은 52주 신고가(22만5000원)를 찍었으나, 하반기 들어 주가는 하락세를 기록 중이다.

 

이 연구원은 “종근당은 3분기 연속 어닝 서프라이즈를 달성하며 종근당에게 코로나19는 실적 성장의 기회임을 증명했다”며 “경쟁사에 비해 비대면 영업활동 인프라가 잘 구축된 만큼 4분기와 내년 역시 지속적으로 실적이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ihs_buffett@naver.com

'버핏연구소' 구독하기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

뉴스레터 발송을 위한 최소한의 개인정보를 수집하고 이용합니다. 수집된 정보는 발송 외 다른 목적으로 이용되지 않으며, 서비스가 종료되거나 구독을 해지할 경우 즉시 파기됩니다.

광고성 정보 수신

제휴 콘텐츠, 프로모션, 이벤트 정보 등의 광고성 정보를 수신합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장마감] 코스피 1.38%↓(6598.87), 코스닥 2.29%↓(1192.35) 30일 코스피는 전일비 92.03 포인트(1.38%) 하락한 6598.87로 마감했다. 이날 외국인은 1조4562억원 순매도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1조1877억원, 2838억원 순매수했다. 코스닥은 전일비 27.91 포인트(2.29%) 하락한 1192.35로 마쳤다. 이날 개인은 5532억원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110억원, 3045억원 순매도했다. 임정은 KB증권 연구원은 KB리서치 장...
  2. 삼익악기, 레저용장비와제품주 고ROE+저PER+저PBR 1위 삼익악기(대표이사 김종섭 김민수. 002450)가 4월 레저용장비와제품주 고ROE+저PER+저PBR 1위를 기록했다.버핏연구소 조사 결과 삼익악기가 4월 레저용장비와제품주 고ROE+저PER+저PBR 1위를 차지했으며, 이녹스(088390), 오로라(039830), 골프존홀딩스(121440)가 뒤를 이었다.삼익악기는 지난 4분기 매출액 548억원, 영업손실 1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매출..
  3. [원자재] 화유코발트, 짐바브웨 첫 황산리튬 수출…‘배터리 소재 기지’ 전환 신호 짐바브웨발 리튬 시장이 단순한 원석 수출국에서 한 단계 올라서는 흐름이다. 중국 저장화유코발트(Zhejiang Huayou Cobalt)사가 짐바브웨 아르카디아(Arcadia) 광산에서 생산한 황산리튬 첫 수출에 성공하면서, 아프리카 최초의 황산리튬 수출국 사례가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쉽게 말해 흙 속 원석만 팔던 나라가 배터리 재료 반제품까지 만들어 더 ...
  4. [버핏 리포트] SK텔레콤, 다소 부진하지만 매출 상승 가능성 높다...저평가 상태 - 하나 하나증권은 SK텔레콤(017670)에 대해 기대배당수익률, 부담 없는PER(주가수익비율), PBR(주가순자산비율)을 근거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 14만원을 제시했다. SK텔레콤의 전일 종가는 9만3200원이다.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올해 1분기 SKT의 연결영업이익은 5376억원으로 컨센서스를 상회했으나 전년동기대비 연결 영업이...
  5. [환율] 엔-달러 156.6700엔 … 2.14%↓ [버핏연구소] 01일 현재 서울외환시장에서 거래되는 엔/달러 환율은 156.6700엔(으)로, 전일비 2.14% 하락세를 보였다.[출...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