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버핏 리포트] CJ ENM, 만남은 쉽고 이별은 어려워 – DB
  • 이승윤 기자
  • 등록 2021-11-26 16:40:40
  • 목록 바로가기목록으로
  • 링크복사
  • 댓글
  • 인쇄
  • 폰트 키우기 폰트 줄이기

기사수정

[버핏 연구소=이승윤 기자] DB금융투자는 26일 CJ ENM(035760)에 대해 미국 제작사 Endeavor Content를 인수했고 콘텐츠 제작 기능 물적 분할을 추진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3만원을 유지했다. CJ ENM의 금일 종가는 14만9000원이다.

DB금융투자의 신은정 애널리스트는 “최근 CJ ENM은 라라랜드, 킬링이브, 콜미바이유어네임 등을 제작한 미국 콘텐츠 제작 업체 Endeavor Content의 경영권 포함 지분 80%를 9152억원에 인수한다고 공시했고 다음해 1분기부터 연결 실적으로 반영될 예정”이라며 “인수를 통해 글로벌향 제작 기반과 다양한 유통 채널을 확보하게 됐고 드라마/영화/다큐멘터리 등 다수의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제작 역량 자체가 확대될 수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전했다.

또 “예능, 드라마, 영화, 애니메이션 사업의 주요 제작 기능의 물적 분할을 통한 신설법인 추진 계획도 공시했다”며 “아직 확실한 규모, 내용 등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ENM 산하의 콘텐츠 사업부 및 지분 투자한 제작 자회사들이 스튜디오(신설법인)에 포함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분할 이후 ENM의 역할은 콘텐츠 유통 RS 확대, 디지털(광고/티빙 등) 영역 집중, 글로벌 프로젝트 등을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며 “아직 확정되지 않은 사항을 세부 내용 없이 이 시점에 공시한 점이 아쉽지만 분할 이후에 ENM의 미디어 사업부는 연결 기준으로 글로벌+멀티 스튜디오(드래곤/신설법인)+디지털 등의 비즈니스 모델로 정착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CJ ENM의 가장 큰 투자 포인트가 미디어 사업부였던 만큼 금번 분할은 중대한 사안일 수밖에 없다”며 “그러나 제작 기능만 분할이 예상되고 미디어사업 자체가 없어지는 것이 아니라는 점, 분할하는 신설 법인도 단기간 내에 바로 상장하는 것이 아니기에 ENM의 기업 가치를 훼손시키지 않는다는 점에서 지금 당장 주가가 하락할 이유는 없다”고 밝혔다.

끝으로 “최근 1개월 동안의 -19% 하락으로 우려는 충분히 반영됐다고 보고 넷마블 지분 가치도 약 2조2000억원으로 추가적인 투자에 대한 부담도 기우에 불과하다”며 “최근 ENM의 예능, 오리지널 작품 등을 통해 콘텐츠 강자라는 본질은 그대로라는 점은 계속 입증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CJ ENM는 CJ그룹의 계열사로 미디어 커머스 기업이다.

CJ ENM. 최근 실적 [자료=네이버 증권]

CJ ENM. 최근 실적 [자료=네이버 증권]

lsy@buffettlab.co.kr

ihs_buffett@naver.com

'버핏연구소' 구독하기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

뉴스레터 발송을 위한 최소한의 개인정보를 수집하고 이용합니다. 수집된 정보는 발송 외 다른 목적으로 이용되지 않으며, 서비스가 종료되거나 구독을 해지할 경우 즉시 파기됩니다.

광고성 정보 수신

제휴 콘텐츠, 프로모션, 이벤트 정보 등의 광고성 정보를 수신합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환율] 엔-달러 152.5000엔 … 0.89%↑ [버핏연구소] 09일 현재 서울외환시장에서 거래되는 엔/달러 환율은 152.5000엔(으)로, 전일비 0.89% 상승세를 보였다.[출...
  2. [환율] 위안-달러 7.1227위안 … 0.02%↑ [버핏연구소] 09일 현재 서울외환시장에서 거래되는 위안/달러 환율은 7.1227위안(으)로, 전일비 0.02% 상승세를 보였다.[...
  3. [버핏 리포트] HD현대일렉트릭, 북미·유럽 수주 급증으로 사상 최대 실적 갱신 – LS LS증권은 24일 HD현대일렉트릭(267260)에 대해 북미시장의 대호조와 유럽시장의 대약진으로 3분기 실적이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80만원에서 97만원으로 21% 상향했다. HD현대일렉트릭의 전일 종가는 74만6000원이다.성종화 LS증권 애널리스트는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9954억원으로 전...
  4. [버핏 리포트] 삼성전자, D램 가격 상승 최대 수혜 ...파운드리도 긍정적 전망 – KB KB증권은 24일 삼성전자(005930)에 대해 컨벤셔널 D램(동적 랜덤 접근 메모리) 수요 급증에 따른 가격 상승 장기화의 최대 수혜가 예상되며, 테슬라 등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 사업도 중장기 턴어라운드 계기를 마련했다고 분석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3만원을 유지했다. 삼성전자의 전일 종가는 9만6500원이다.김동원 K...
  5. 디모아, 소프트웨어주 저PER 1위... 3.21배 디모아(대표이사 이혁수. 016670)가 10월 소프트웨어주 저PER 1위를 기록했다.버핏연구소 조사 결과에 따르면 디모아가 10월 소프트웨어주 PER 3.21배로 가장 낮았다. 이어 아이퀘스트(262840)(6.17), 영림원소프트랩(060850)(7.6), 휴네시온(290270)(8.33)가 뒤를 이었다.디모아는 지난 2분기 매출액 60억원, 영업이익 1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매출액은 1.69% 증...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