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은행] 기준금리 빅스텝 인상, 은행주에 호재일까?
  • 이지윤 기자
  • 등록 2022-04-27 13:41:40
  • 목록 바로가기목록으로
  • 링크복사
  • 댓글
  • 인쇄
  • 폰트 키우기 폰트 줄이기

기사수정

[버핏연구소=이지윤 기자] 키움증권 서영수 이재석 연구원. 2022년 4월 27일.

미국 FRB(미국연방준비제도)의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를 앞두고 기준금리의 급격한 인상에 대한 논의가 확대되면서 글로벌 증시뿐만 아니라 국내 증시도 조정을 보이고 있다. 그럼에도 국내 은행지주가 1분기 사상 최대의 긍정적인 실적을 발표한 이후 대다수 국내외 분석가 및 투자자들이 긍정적인 시각을 제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상대적으로 금리 인상에 안전한 미국 은행주에 대한 시각과 대조적인 모습이다. 미국발 한국은행의 연쇄적인 기준금리 인상이 은행의 순이자 마진을 개선할 것이며 장기적으로 은행 실적에도 긍정적이라고 판단한다.

한국은행의 연쇄적인 기준금리 인상은 은행채, 코픽스 등 단기금리 상승을 유발, 은행 순이자마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직접적이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실제 올해 1분기 4대 은행의 전분기 대비 평균 이자자산운용 수익률 순증은 0.27%p로 기준금리 인상 폭보다 컸다. 지난 1월 기준금리를 한차례 인상했지만 시장금리가 이보다 더 가파르게 상승했던 것이 운용 수익률 상승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그러나 급격한 기준금리 인상이 은행 순이자마진에 간기적으로 긍정적을 영향을 미치지만 현 시점에서 은행 실적, 나아가 주가에 긍정적으로 보기는 어렵다. 그 이유는

첫째, 단기간에 급격한 기준금리 이상은 지금의 이동 속도를 빠르게 함으로써 금융의 불안정성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국내 은행의 저원가성 예금은 어떤 구속력도 없는 사실상 부동자금으로 기준금리 인상 이후 예금 및 채권 금리가 저원가성 예금 대비 큰 폭으로 상승하면 고금리예금 상품으로 빠르게 이동할 가능성이 높다.

둘째, 기준금리 인상으로 인한 잔액 대출금리 인상이 채무자의 원리금 상환 부담을 가속화, 건전성 약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만일 미국 FRB의 빅스텝(기준금리를 한 번에 0.5%포인트 올리는 것) 기준금리 인상에 맞춰 한국도 기준금리를 2% 수준으로 인상할 경우 잔액 대출 금리는 4% 수준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된다. 6개월~1년 만에 이자부담이 40%이상 증가하는 것으로 기존 대출자 입장에서 볼 때 적지 않은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아룰러 기준금리 인상은 신규대출금리 상승을 유도, 부동산 투자 수요를 억제함으로써 부동산 시장 침체를 장기화할 가능성이 높다.

ihs_buffett@naver.com

'버핏연구소' 구독하기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

뉴스레터 발송을 위한 최소한의 개인정보를 수집하고 이용합니다. 수집된 정보는 발송 외 다른 목적으로 이용되지 않으며, 서비스가 종료되거나 구독을 해지할 경우 즉시 파기됩니다.

광고성 정보 수신

제휴 콘텐츠, 프로모션, 이벤트 정보 등의 광고성 정보를 수신합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환율] 엔-달러 152.5000엔 … 0.89%↑ [버핏연구소] 09일 현재 서울외환시장에서 거래되는 엔/달러 환율은 152.5000엔(으)로, 전일비 0.89% 상승세를 보였다.[출...
  2. [환율] 위안-달러 7.1227위안 … 0.02%↑ [버핏연구소] 09일 현재 서울외환시장에서 거래되는 위안/달러 환율은 7.1227위안(으)로, 전일비 0.02% 상승세를 보였다.[...
  3. [버핏 리포트] HD현대일렉트릭, 북미·유럽 수주 급증으로 사상 최대 실적 갱신 – LS LS증권은 24일 HD현대일렉트릭(267260)에 대해 북미시장의 대호조와 유럽시장의 대약진으로 3분기 실적이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80만원에서 97만원으로 21% 상향했다. HD현대일렉트릭의 전일 종가는 74만6000원이다.성종화 LS증권 애널리스트는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9954억원으로 전...
  4. [버핏 리포트] 삼성전자, D램 가격 상승 최대 수혜 ...파운드리도 긍정적 전망 – KB KB증권은 24일 삼성전자(005930)에 대해 컨벤셔널 D램(동적 랜덤 접근 메모리) 수요 급증에 따른 가격 상승 장기화의 최대 수혜가 예상되며, 테슬라 등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 사업도 중장기 턴어라운드 계기를 마련했다고 분석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3만원을 유지했다. 삼성전자의 전일 종가는 9만6500원이다.김동원 K...
  5. 디모아, 소프트웨어주 저PER 1위... 3.21배 디모아(대표이사 이혁수. 016670)가 10월 소프트웨어주 저PER 1위를 기록했다.버핏연구소 조사 결과에 따르면 디모아가 10월 소프트웨어주 PER 3.21배로 가장 낮았다. 이어 아이퀘스트(262840)(6.17), 영림원소프트랩(060850)(7.6), 휴네시온(290270)(8.33)가 뒤를 이었다.디모아는 지난 2분기 매출액 60억원, 영업이익 1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매출액은 1.69% 증...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