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애완」에서 「가족」으로... 반려동물 시장 2조원으로 확대
  • 김승범 기자
  • 등록 2016-05-09 12:12:56
  • 목록 바로가기목록으로
  • 링크복사
  • 구글 선호 출처로 추가
  • 댓글
  • 인쇄
  • 폰트 키우기 폰트 줄이기

기사수정

[김승범 연구원]

dog

농림축산검역본부가 지난해 12월 발표한 ‘2015년도 동물보호에 대한 국민의식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전체 가구의 21.8%(457만 가구)가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다. 5가구 중 1가구 이상이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것이다. 이는 2010년 17.4%에서 5년 만에 4.4% 늘어난 수치다.

반려동물 시장이 급속도로 확대되면서 사료, 의료, 콘텐츠 등 반려동물 관련 사업들을 다루는 업종이 주목받고 있다. 기존 ‘애완’의 개념과 달리 ‘가족’으로 편입된 동물이기 때문에 금전적 투자도 확대되는 데다가 1인 가구 증가와 인구 고령화 등과 같은 인구구조 변화로 장기적으로 성장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기르는 동물’에서 ‘더불어 사는 동물’… 인식 전환

반려동물은 「사람과 더불어 사는 동물」을 뜻하는 말이다. 1983년 오스트리아빈에서「인간과 애완동물의 관계」를 주제로 하는 국제 심포지엄에서 처음 등장했다. 국내에서는 2007년 동물보호법 개정 이후 반려동물 이라는 용어가 공식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최근에는 「펫팸족(Pet+Family의 합성어)」이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했다. 펫팸족이란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생각하는 사람들을 이르는 말이다.

262910_61443_568

특히 우리나라는 고령화와 더불어 1인 가구 확대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대가족에서 소규모 가족으로 전환되면서 외로움을 많이 느끼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는 추세다. 실제 지난 2012년 기준 한국의 1~2인 가구 비율은 전체 가구의 50.5%로 추계되고 있으며, 이 중 반려동물을 기르는 가구는 16%인 320만 가구로 집계됐다. 인구로는 1,00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전망된다.

주목받기 시작한 반려동물 관련주

반려동물 관련주

반려동물 시장은 양적 성장뿐만 아니라 질적 성장으로 확대되고 있다. 기존 애완동물이던 시각 자체가 사람과 더불어 사는 「반려」로 변화하면서 프리미엄 사료, 의료서비스에 대한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반려동물 관련주들도 덩달아 주목받기 시작했다.

반려동물들도 녹내장, 백내장, 치아, 피부병 등의 질병에 실달리게 되면서 예방접종 수요, 골절 치료 등 다양한 수요가 발생한다. 현재는 2013년 1월 반려동물 등록제의 시행으로 삼성화재와 롯데손해보험에서 반려동물 의료보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반려동물에 대한 사료에도 고급화가 추진되고 있다. 현재 사료 시장의 상당 부분은 다국적 회사가 점유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동물 사료 시장의 69%가량을 점유하고 있는 기업은 마스(Mars), 네슬레(Nestle) 등이다. 이들 업체를 포함 상위 5개 기업은 세계 사료 시장의 85%가량을 점유하고 있다. 이들 기업은 국내 시장에서도 70% 이상의 시장을 점유하고 있으며 주로 수익성이 높은 고급 사료 시장에 진출해 있다.

그 가운데 이글벳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이글벳의 반려동물 사업부는 2002년 설립돼 미국, 캐나다 업체로부터 사료, 간식 등 관련 제품들을 들여와 유통하고 있다. 지난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연평균 성장률은 76%에 달한다.

국내 기업들 역시 반려동물 시장의 성장성을 인식하고 사료의 고급화를 추진하고 있다. 특히 유통과정이 긴 글로벌 수입 브랜드에 비해 국내 업체들은 직접 생산하기 때문에 신선한 제품을 공급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CJ제일제당은 「오프레시」와 「오네이처」라는 펫푸드를 출시했다. 동원F&B는 「뉴트리플랜」, 롯데네슬레코리아는 「퓨리나」라는 상품이 있다. 사조산업은 「사조 로하이 캣푸드」, 이마트는 「엠엠도그」라는 이름의 고급 사료를 판매하고 있다.

1

사료뿐만 아니라 반려동물 사업은 다양한 영역으로 확대되고 있다. KT는 집에 혼자 남겨진 반려동물이 심심하지 않게 TV를 시청할 수 있도록 애완전용 「도그TV」 서비스를 송출하고 있다. 아울러 혼자 있는 반려동물을 관찰하기 위한 CCTV 상품도 출시됐다. LG유플러스는 스마트폰으로 집안에 설치된 CCTV 화면을 확인할 수 있는 「맘카2」 서비스를 선보였다.

김영각 현대증권 연구원은 『반려동물 시장은 20~30대 층의 1인 가구 증가, 연금을 받아 경제력이 있는 노인인구의 증가, 결혼했지만 아이는 가지고 싶어 하지 않는 신혼부부 등, 다양한 수요가 있다』며 『반려동물 시장의 성장세는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분석했다.

[Copyrigh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ihs_buffett@naver.com

'버핏연구소' 구독하기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

뉴스레터 발송을 위한 최소한의 개인정보를 수집하고 이용합니다. 수집된 정보는 발송 외 다른 목적으로 이용되지 않으며, 서비스가 종료되거나 구독을 해지할 경우 즉시 파기됩니다.

광고성 정보 수신

제휴 콘텐츠, 프로모션, 이벤트 정보 등의 광고성 정보를 수신합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버핏 리포트] LG에너지솔루션, 상반기 수주 '3조 확보'....'리레이팅 조건' 갖췄다 - DS DS투자증권은 LG에너지솔루션(373220)에 대해 ESS(에너지저장장치) 물량 지연에도 AI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신규 수주가 확대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0만원을 유지했다. LG에너지솔루션의 전일 종가는 32만원이다.최태용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2분기 잠정 매출액은 7조5600억원, 영업이익은 1133억원으로 컨센서스를 하.
  2. [버핏 리포트] SK하이닉스, 하반기 실적 개선 전망...상반기 실적 소폭 하회 - 유진 유진투자증권은 SK하이닉스(000660)에 대해 2분기 실적이 추정치를 소폭 밑돌았지만, 하반기 고대역폭메모리(HBM)와 서버용 메모리 수요 확대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며 투자의견 ‘강력매수(STRONG BUY)’와 목표주가 370만원을 유지했다. SK하이닉스의 전일 종가는 132만2000원이다.손인준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2분기 실...
  3. 유한양행, 렉라자 성장 본격화…8년만의 글로벌 L/O 성과 가능성 - NH NH투자증권이 31일 유한양행(000100)에 대해 렉라자(Lazcluze)의 글로벌 성장 모멘텀과 하반기 신규 기술수출(L/O) 가능성에 주목한다며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1만원을 유지했다. 유한양행의 전일 종가는 7만4000원이다.한승연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2분기 실적은 추정치에 부합했지만 렉라자의 성장 변곡점은 아직 뚜렷하게 확인.
  4. [시가총액 상위 종목] SK하이닉스, 전일비 29.95% ↑... 현재가 5만5500원 31일 기준 국내 주식시장에서 SK하이닉스(000660)가 전일비 ▲5만5500원(29.95%) 오른 171만8000원에 거래 중이다.SK하이닉스는 D램과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 반도체를 생산하는 기업으로, 인공지능(AI) 서버 확산에 따른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 확대의 수혜가 기대된다. 반도체 업황과 수급 변화에 따라 주가 변동성이 나타날 수 있다.이어 삼성전기(0...
  5. 삼보판지, 포장재주 저PER 1위... 5.17배 삼보판지(대표이사 류진호. 023600)가 7월 포장재주 저PER 1위를 기록했다.버핏연구소 조사 결과에 따르면 삼보판지가 7월 포장재주 PER 5.17배로 가장 낮았다. 이어 대륙제관(004780)(5.92), 삼양패키징(272550)(6.68), 한국팩키지(037230)(7.35)가 뒤를 이었다.삼보판지는 1분기 매출액 1311억원, 영업이익 5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매출액은 2.6% 증가, 영업이..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