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이슈 체크] 유조선 운임비의 상승-한화
  • 김미래
  • 등록 2022-09-20 10:03:18
  • 목록 바로가기목록으로
  • 링크복사
  • 댓글
  • 인쇄
  • 폰트 키우기 폰트 줄이기

기사수정

한화투자증권 박영훈. 2022년 9월 20일.

[버핏연구소=김미래 기자] ◆러시아 원유에 대한 가격 상한제 적용 후 더 상승할 전망

최근 VLCC(초대형유조선) 운임이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 유조선을 이용한 러시아의 원유 수출량이 지난해 8월 1069만톤에서 2022년 8월 1379만톤으로 29% 증가했기 때문이다. 물량도 물량이지만 수출 지역의 변화 역시 운임비 상승에 영향을 주고 있다. 지난달 러시아의 유럽향 원유 수출량은 YoY -26% 감소했지만 중국∙인도 등 유럽 외 지역으로의 수출량은 93% 증가했는데, 이들 지역의 항로는 기본적으로 길다. 러시아 프리모스크 항구에서 네덜란드 암스테르담까지는 12노트의 속도로 5일이면 도달하지만 인도 뭄바이까지는 30일이 걸린다. 상해까지는 47일이 걸리니 유럽 외 지역에 대한 러시아 원유 수출이 증가할수록 가용 가능한 VLCC 유조선의 숫자가 감소하고 운임비는 상승할 수밖에 없다. 이 상황은 더 심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달 첫째 주 유럽의 러시아산 원유 수입량은 일간 기준 166만배럴이었는데, 지난해 12월 5일부터 적용되는 가격 상한제로 인해 이 물량은 “0”이될 가능성이 크다. 유럽이 이 물량의 대체를 위해 사우디에서 원유를 수입할 경우 사우디 주바일에서 네덜란드 암스테르담까지는 26일이 소요된다. 러시아 역시 인도∙중국 등지로 수출량을 증가시키면 유조선 공급 부족으로 인한 운임비 상승은 불 보듯 뻔한 상황이 될 것이다. 내년 2월 5일부터는 러시아 석유제품에 대한 제재도 시행되는데, 근거리에서 장거리로의 수출량 증대로 PC(Product Carrier)선 역시 유사한 상황에 처할 가능성이 있다. 서방의 러시아에 대한 제재가 효과적으로 작동할 경우 원유 공급량 감소 위험을 배제할 수 없다. 특히 겨울철을 앞두고 천연가스 가격의 1/4 수준인 난방유 수요 증가는 유가 강세의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다. 독일에서 ‘장작’의 구글 검색어가 급증하는 현상은 이런 위기 의식의 단면을 보여주는 단적인 예라 할 수 있다.

 

[관심종목]

329180: 현대중공업, 010620: 현대미포조선

ihs_buffett@naver.com

'버핏연구소' 구독하기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

뉴스레터 발송을 위한 최소한의 개인정보를 수집하고 이용합니다. 수집된 정보는 발송 외 다른 목적으로 이용되지 않으며, 서비스가 종료되거나 구독을 해지할 경우 즉시 파기됩니다.

광고성 정보 수신

제휴 콘텐츠, 프로모션, 이벤트 정보 등의 광고성 정보를 수신합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환율] 엔-달러 152.5000엔 … 0.89%↑ [버핏연구소] 09일 현재 서울외환시장에서 거래되는 엔/달러 환율은 152.5000엔(으)로, 전일비 0.89% 상승세를 보였다.[출...
  2. [환율] 위안-달러 7.1227위안 … 0.02%↑ [버핏연구소] 09일 현재 서울외환시장에서 거래되는 위안/달러 환율은 7.1227위안(으)로, 전일비 0.02% 상승세를 보였다.[...
  3. [버핏 리포트] HD현대일렉트릭, 북미·유럽 수주 급증으로 사상 최대 실적 갱신 – LS LS증권은 24일 HD현대일렉트릭(267260)에 대해 북미시장의 대호조와 유럽시장의 대약진으로 3분기 실적이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80만원에서 97만원으로 21% 상향했다. HD현대일렉트릭의 전일 종가는 74만6000원이다.성종화 LS증권 애널리스트는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9954억원으로 전...
  4. [버핏 리포트] 삼성전자, D램 가격 상승 최대 수혜 ...파운드리도 긍정적 전망 – KB KB증권은 24일 삼성전자(005930)에 대해 컨벤셔널 D램(동적 랜덤 접근 메모리) 수요 급증에 따른 가격 상승 장기화의 최대 수혜가 예상되며, 테슬라 등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 사업도 중장기 턴어라운드 계기를 마련했다고 분석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3만원을 유지했다. 삼성전자의 전일 종가는 9만6500원이다.김동원 K...
  5. 디모아, 소프트웨어주 저PER 1위... 3.21배 디모아(대표이사 이혁수. 016670)가 10월 소프트웨어주 저PER 1위를 기록했다.버핏연구소 조사 결과에 따르면 디모아가 10월 소프트웨어주 PER 3.21배로 가장 낮았다. 이어 아이퀘스트(262840)(6.17), 영림원소프트랩(060850)(7.6), 휴네시온(290270)(8.33)가 뒤를 이었다.디모아는 지난 2분기 매출액 60억원, 영업이익 1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매출액은 1.69% 증...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