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카카오·셀트리온·하림 대기업집단에서 빠지나... 기준 상향 검토
  • 김승범 기자
  • 등록 2016-05-25 10:25:14
  • 목록 바로가기목록으로
  • 링크복사
  • 댓글
  • 인쇄
  • 폰트 키우기 폰트 줄이기

기사수정

[김승범 연구원]

정부가 대기업 집단 지정 기준을 자산 5조원에서 10조원으로 높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최근 대기업집단에 포함된 카카오, 셀트리온, 하림 등의 기업이 대상에서 제외될 가능성이 일고 있다.

지난 4월 1일 공정거래위원회가 지정한 대기업집단은 삼성 등 모두 65개다. 카카오와 셀트리온, 하림 등은 기업집단 총 자산이 5조원을 넘기면서 대기업집단에 새로 속하게 됐다. 카카오와 셀트리온 등 인터넷, 바이오 벤처 출신 기업이 대기업집단에 속하면서 대기업 기준에 대한 논란이 시작됐다.

20160506_2460518_1462432573_99_20160505173409

대기업집단으로 규정될 경우 공정거래법, 자본시장법, 유통산업발전법 등 각종 법률상 명시적 규제만 60여개에 달하고 대내외 투자 유치에 제약을 받을 뿐 아니라 정부 지원, 공공기관 관련 사업으로부터도 대부분 제외된다. 이같은 우려에 카카오는 대기업집단 발표 전후 한 달여 기간동안 주가가 10% 빠졌다. 셀트리온도 같은 기간 소폭 약세를 보였다.

카카오의 경우 인터넷전문은행 설립과 관련해 은행법 개정안 통과 이후에도 대기업집단에 속할 경우 지분 보유 제한에 걸리게 되고 셀트리온은 대기업집단에 포함될 경우 계열사간 채무보증 제한에 걸려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하림은 수직계열화 구조가 강해 일감몰아주기 규제 대상이 될 가능성이 높다.

이같은 논란이 점차 커짐에 따라 정부는 대기업집단 기준을 현행 5조원에서 10조원으로 상향 조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기업집단 기준이 10조원으로 상향되면 하림(9조 9,000억원)을 비롯해 KCC(9조 8,000억원), 한국타이어(9조 4,000억원), 코오롱(9조 1,000억원), 교보생명(8조 5,000억원), 셀트리온(5조 9,000억원), 카카오(5조 1,000억원) 등 28개 기업들이 대기업집단에서 빠진다. 대기업집단은 37개로 대폭 줄어든다.

증권가에서는 특히 덩치가 큰 기업집단 주력회사보다는 IT, 바이오 등 신성장 산업을 담당하고 있는 중소형 규모의 계열사들이 수혜를 입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예컨대 코오롱생명과학, 동부하이텍, 동부라이텍, 한솔테크닉스, 한솔씨앤피, 솔라시아, 카카오, 로엔, 셀트리온, 아이콘트롤스 등 IT, 바이오 기업들이 대표적이다.

한 기업 관계자는 『대기업집단에서 해제되면 규제가 완화되며 자유로운 경영이 가능해진다』며 『단편적인 예로 대기업 계열이라는 이유로 타 경쟁사 수주는 어려운데 비해 일감몰아주기 등 계열사 내부거래 제한이 강해서 매출 성장에 한계가 있어 규모가 작은 계열사의 경우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Copyrigh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ihs_buffett@naver.com

'버핏연구소' 구독하기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

뉴스레터 발송을 위한 최소한의 개인정보를 수집하고 이용합니다. 수집된 정보는 발송 외 다른 목적으로 이용되지 않으며, 서비스가 종료되거나 구독을 해지할 경우 즉시 파기됩니다.

광고성 정보 수신

제휴 콘텐츠, 프로모션, 이벤트 정보 등의 광고성 정보를 수신합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윤진기 칼럼]《램덤워크 투자수업》의 오류 [윤진기 경남대 명예교수] 저자의 경력이나 명성 때문인지 2020년에 번역 출판된 《램덤워크 투자수업》(A Random Walk Down Wall Street) 12판은 표지부터가 거창하다. ‘45년간  12번 개정하며 철저히 검증한 투자서’, ‘전문가 부럽지 않은 투자 감각을 길러주는 위대한 투자지침서’ 라는 은빛 광고문구로 독자를 유혹한다.[1] 출판 5...
  2. [신규 상장 목록] 세미파이브, 전일비 9.98% ↑... 현재가 2만 5900원 23일 오후 2시 6분 기준 국내 주식시장에서 세미파이브(490470)가 전일비 ▲ 2350원(9.98%) 오른 2만 5900원에 거래 중이다.  세미파이브는 맞춤형 반도체(ASIC) 설계와 IP 통합을 제공하는 반도체 설계 플랫폼 기업이다. 삼성 파운드리 기반으로 SoC 설계부터 양산까지 원스톱 설계 솔루션을 제공한다. 이어 리브스메드(491000, 6만 2600원, ▲ 3600, 6.10%),...
  3. [버핏 리포트] 삼성에스디에스, 견조한 공공·금융 수주로 매출 반등 기대...가이던스 상향 - 하나 하나증권은 23일 삼성에스디에스(018260)에 대해 해상 운임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으나 지역 내 운송 및 창고 수요 증가로 물류 부문 매출액이 전분기대비 성장했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 22만원을 제시했다. 삼성에스디에스의 전일 종가는 16만9200원이다. 이준호 하나 연구원은 “삼성에스디에스는 4분기 매출액 3.
  4. [원자재] 테크 리소시스, 동 생산 목표 ‘정타’…공급 안정 신호에 구리 시장 숨 고른다 글로벌 구리 시장에서 공급 차질 우려가 한풀 꺾이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캐나다 광산업체 테크 리소시스(Teck Resources)가 2025년 동(구리) 생산량을 45만3천 톤으로 마무리하며 연초에 제시한 가이던스(회사 목표치)에 정확히 부합했기 때문이다. 생산이 계획대로 진행됐다는 점에서 시장은 일단 안도하는 분위기다. 이번 결과의 핵심은 칠레...
  5. [신규 상장 종목] 엔비알모션, 전일비 3.35% ↑... 현재가 2만650원 16일 오후 1시 13분 기준 국내 주식시장에서 엔비알모션(0004V0)가 전일비 ▲ 670원(3.35%) 오른 2만650원에 거래 중이다. 엔비알모션은 정밀 감속기·모션제어 핵심 부품을 개발·제조하는 로봇·자동화 부품 전문 기업이다. 협동로봇·산업로봇·자동화 설비용 구동 솔루션을 중심으로 국산화 수요 확대의 수혜가 기대된다. 이...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