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BIG3 제약사」 2Q 예상 매출액 유한양행·녹십자 UP 한미약품 DOWN
  • 김승범 기자
  • 등록 2016-07-11 15:37:02
  • 목록 바로가기목록으로
  • 링크복사
  • 댓글
  • 인쇄
  • 폰트 키우기 폰트 줄이기

기사수정

[김승범 연구원]

2016051214018045019_1

제약사들의 올해 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업계는 상위 제약 3사 실적에 주목하고 있다. 1분기 매출이 두자릿수 성장세를 보이며, 3강 체제를 구축한 유한양행과 한미약품, 녹십자의 2분기 실적 전망이 엇갈린 것으로 알려졌다.

유한양행과 녹십자가 2분기 두자릿 수 이상의 매출 증가를 실현하는데 반해 한미약품만 소폭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다만 유한양행과 녹십자가 영업이익에서 뒷걸음질 친 것과 달리 한미약품의 경우 영업이익이 많이 늘어나면서 실속을 챙길 것으로 보인다.

1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유한양행의 2분기 실적 전망치 평균(컨센서스)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2.58% 늘어난 3,061억원이다. 이 기간 영업이익은 2.34% 감소한 250억원으로 추정됐다.

강현구 HMC 투자증권 연구원은 『유한양행의 원료의약품 생산을 맡고 있는 자회사 유한화학의 올해 API(원료의약품)수출액은 약 2017억 원이 될 것으로 보이며, 매출의 약 74%를 차지하는 B형간염치료제 비리어드, 당뇨병치료제 트라젠타, 고혈압치료제 트윈스타 등 전문의약품 사업부의 매출 증가가 예상돼 호실적을 달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녹십자는 2분기 매출 3,040억 원, 영업이익 270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 매출은 13.3% 올랐지만, 영업이익은 10.6%가 줄었다. 영업이익 하락은 연구개발(R&D) 투자 확대와 WHO대상 남반구 계절독감백신 3,200만 달러, 6월 브라질정부 대상 2,570만 달러 규모의 아이비글로불린(IVIG) 수주 입찰 금액 등이 실적에 반영되지 않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녹십자는 올해 R&D 비용으로 지난해 1,000억 원보다 300억 원 많은 1,300억 원을 투자할 계획을 밝혔다. 현재 녹십자는 전남 화순 백신 공장 확장과 충북 오창 혈액제제 공장신축을 추진 중이며, 투자 자금을 마련하고자 5월 회사채를 발행했다. 

서근희 대신증권 연구원은 『백신 수출로 외형 성장은 가능하나 R&D비용의 증가로 녹십자의 수익 성장은 다소 둔화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제약기업 TOP3 2분기 실적

유한양행과 녹십자가 나란히 10% 이상 매출이 증가하는 것과는 달리 한미약품은 3.56% 감소한 2,358억원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영업이익에서는 큰 폭의 성장세를 보이며 상위 3개사 중 유일하게 이익이 늘어날 전망이다.

한미약품 실적 하락은 북경한미의 성장 부진이 원인으로 지목된다. 최근 중국 정부가 의약품 산업 선진화와 건강보험재정 안정화를 목적으로 제약산업 규제 강화를 추진하면서, 북경한미약품은 올해 10% 내외의 약값 인하가 예상되는 상황이다. 

곽진희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의약품 사업에서는 복합제 판매 호조에 따라 매출액 성장이 예상되지만 북경한미와 원료 의약품을 생산하는 한미정밀화학의 성장 부진에 따라 예상치를 밑도는 실적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Copyrigh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ihs_buffett@naver.com

'버핏연구소' 구독하기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

뉴스레터 발송을 위한 최소한의 개인정보를 수집하고 이용합니다. 수집된 정보는 발송 외 다른 목적으로 이용되지 않으며, 서비스가 종료되거나 구독을 해지할 경우 즉시 파기됩니다.

광고성 정보 수신

제휴 콘텐츠, 프로모션, 이벤트 정보 등의 광고성 정보를 수신합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장마감] 코스피 0.68%↓(3130.09), 코스닥 1.31%↓(777.61) 20일 코스피는 전일비 21.47 포인트(0.68%) 하락한 3130.09으로 마감했다. 개인과 외국인은 3927억원, 2326억원 순매도했고, 기관은 5163억원 순매수했다. 코스닥은 전일비 10.35 포인트(1.31%) 하락한 777.61으로 마쳤다. 이날 개인은 1572억원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26억원, 856억 순매도했다.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전일비 21.47...
  2. [버핏 리포트] 엠씨넥스, 프리미엄·구동계·전장 ‘삼박자’로 상반기 최고 성장 – 대신 대신증권은 21일 엠씨넥스(097520)에 대해, 삼성전자향 중견 카메라모듈 중 상반기에 최고 실적을 시현했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3만7000원으로 유지했다. 엠씨넥스의 전일 종가는 2만9200원이다.박강호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2025년 상반기 삼성전자 스마트폰 출하가 1.19억대로 전년동기대비 4.5% 증가했고, MX 매출...
  3. [시황] 미국증시, AI 버블 논란 관련 기술주 중심 매도 및 반발 매수세에 혼조 마감 미국은 AI 버블 논란과 관련해 기술주 중심 매도와 반발 매수세가 동시에 나타나며 혼조 마감했다. AI 재무 성과 우려를 보여준 MIT 보고서 때문에 기술주 중심 매도와 반발 매수세가 같이 나타났다.유럽은 방산주 약세 및 영국 증시 상승에 혼조 마감했다. 우-러 전쟁 종식 기대감에 방산주가 약세이고 영국 증시 소비재 중심 상승에 혼조세가 ...
  4. [버핏 리포트]파마리서치, 2Q 리쥬란•화장품 고성장...3Q 광고비 감소로 수익성 개선 – 교보 교보증권이 21일 파마리서치(214450)에 대해 2분기는 리쥬란과 시술용 및 일반 화장품 고성장으로 수익성이 개선됐고 3분기에는 2분기에 집행된 TV 광고비 제거로 영업이익이 증가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80만원으로 상향했다. 파마리서치의 전일 종가는 65만3000원이다.교보증권의 정희령 애널리스트는 &ldq...
  5. [환율] 위안-달러 7.1756위안 … 0.07%↓ [버핏연구소] 21일 현재 서울외환시장에서 거래되는 위안/달러 환율은 7.1756위안(으)로, 전일비 0.07% 하락세를 보였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