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코스피는 전일비 0.14 포인트(0.00%) 상승한 3198.14으로 마감했다. 개인은 474억원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74억원, 543억원 순매도했다. 코스닥은 전일비 4.89 포인트(0.61%) 상승한 803.49으로 마쳤다. 이날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788억원, 28억원 순매도했고 기관은 793억 순매수했다.
출처=PIXABAY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KB 리서치 장마감코멘트에서 국내외 증시는 관세 및 경기 둔화 우려가 부각되는 가운데 관망세가 이어지고 있다. 대형주 전반의 탄력은 둔화된 반면, 실적 발표에 따라 업종별 차별화 흐름이 뚜렷하게 전개됐다.
미국 증시는 ISM 서비스업 지표 부진으로 경기 둔화 우려가 재차 불거졌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반도체에 대한 추가 관세 부과를 예고하면서 하락 마감했다. 트럼프는 의약품에 대해서는 향후 1년 반 이내에 관세율을 150%까지 부과하고, 최종적으로는 250%까지 단계적으로 인상할 계획을 밝혔다. 인도와 중국을 상대로 한 압박도 지속했다.
이러한 대외 불확실성 속에서 국내 증시는 관세 부담이 가중된 전기전자 및 제약·바이오 업종이 약세를 나타냈다. 특히 AMD가 부진한 2분기 실적을 발표한 이후 시간외 거래에서 -6%대 하락한 점도 전기전자 업종 전반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반면, 실적 모멘텀을 바탕으로 한 업종은 강세를 보였다. 에이피알이 양호한 실적과 함께 상반기 보건산업 수출 호조 소식에 장 중 20% 가까이 급등하는 등 화장품 업종 전반이 강세를 나타냈고, 2차전지도 견조한 상승 흐름을 보였다. 특히 상반기 보건산업 수출은 화장품과 의약품 부문의 선전에 힘입어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정부가 9월 말부터 내년 6월 말까지 중국 단체관광객(3인 이상)에 대한 무비자 입국을 허용하기로 하면서 여행 및 중국 소비 관련주도 동반 상승했다.
증시 전반은 여전히 관세 및 경기 둔화 등 대외 불확실성 요인이 지속되고 있으며, 당분간은 실적과 업종별 개별 모멘텀에 따른 종목 차별화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은 중소형주를 중심으로 반등세가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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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5930: 삼성전자, 373220: LG에너지솔루션, 000660: SK하이닉스, 207940: 삼성바이오로직스, 035420: NAVER, 005380: 현대차, 006400: 삼성SDI, 051910: LG화학, 035720: 카카오, 000270: 기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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