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코스피는 전일비 48.38 포인트(1.5%) 하락한 3177.28으로 마감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3575억원, 791억원 순매수했고, 외국인은 5402억원 순매도했다. 코스닥은 전일비 17.21 포인트(2.11%) 하락한 798.05으로 마쳤다. 이날 개인은 1711억원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12억원, 1192억 순매도했다.
출처=PIXABAY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KB리서치 장마감 코멘트에서 국내 증시가 알래스카 회담의 ‘노딜’ 종료, 미국발 관세 확대, 통화정책 경로 불확실성 등 복합 악재로 1~2%대 하락 마감했다.
18일 코스피와 코스닥은 모두 약세를 기록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반도체에 대해 200~300%의 고율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고 언급하면서 관련 업종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됐다. 여기에 미국이 수입 철강·알루미늄 제품에 부과하는 50% 관세 적용 범위를 407종으로 확대해 이날 오후 1시 1분(한국시간)부터 시행한 점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이 여파로 외국인 매도가 확대되며 반도체와 2차전지가 약세를 보였고, 금융주는 정부가 금융권 수익에 부과하는 교육세를 최대 2배 인상하는 방안을 추진한다는 소식에 동반 하락했다.
정치·외교 리스크도 시장에 불안 요인으로 작용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유럽 정상들이 백악관을 찾아 알래스카 회담 후속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며, 일정이 순조로울 경우 오는 22일까지 3국 정상회담이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통화정책 불확실성도 확대되는 모습이다. 21~23일 열리는 잭슨홀 미팅을 앞두고, 미국 CPI와 PPI가 엇갈린 결과를 보이고 고용지표는 악화되면서 한때 ‘빅 컷’ 기대감이 부상했지만 현재는 금리 인하 기대가 다소 후퇴했다. 시장은 9월 25bp 인하 가능성을 84% 수준으로 반영하고 있으며, 파월 의장의 발언에 시장이 주목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관세·지정학·통화정책 등 굵직한 이벤트들이 겹치며 당분간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주 후반까지 관망세가 이어질 수 있어 차분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조언이 나온다.
[관심 종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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