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이 9일 이수페타시스(007660)에 대해 다중적층 기판의 양산 경쟁력이 확인됐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8만1000원으로 상향했다. 이수페타시스의 전일종가는 6만9100원이다.
이수페타시스 매출액 비중. [자료=이수페타시스 사업보고서]
황지현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다중적층 제품 비중 확대 속도가 빨라지며 생긴 혼합평균판매단가(blended ASP)의 상승에 기인하여 목표주가를 상향했다고 말했다. 이수페타시스는 순차적 증설을 통해 다중적층 기판의 비중을 내년 상반기 20%에서 내년 하반기 50%, 2027년 말까지 70%로 확대할 예정이다. blended ASP 역시 연평균 20% 이상 상승할 전망이다.
황지현 애널리스트는 "기존 VIPPO(층수 22~30L, 두께 3.2T, A/R(종횡비) 13:1) 기판과 달리 다중적층 기판은 층수 40L, 두께 5.0T, A/R(종횡비) 22:1를 구현해야 해서 생산 난이도가 높다"며 "지난 5일 공장 실사를 해본 결과 이수페타시스는 이미 네트워크 스위치용 다중적층 기판을 공급하고 있으며, 수율 또한 빠르게 안정화되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다.
이어 "구글은 TPU(텐서 프로세서 유닛) 칩의 외부 데이터센터 공급을 발표했고, Open AI 또한 자체 칩 출시를 예고하며 ASIC(주문형 반도체) 시장의 성장 기대를 높이고 있다"며 "이수페타시스는 주요 고객사들과 샘플 테스트를 진행 중이며 2026년~2027년 본격적인 양산 매출 전환이 이뤄질 경우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판단했다.
끝으로 "다중적층 공법은 '적층-드릴-도금-메꿈' 공정이 반복되며 생산능력(capa) 손실이 발생할 것"이며 "이에 따른 공급 부족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수페타시스는 AI가속기, 서버, 네트워크 인프라에 고성능 PCB를 공급하고 있다. 현재는 지속적 설비투자와 기술개발로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이수페타시스 최근 분기별 매출액 및 영업이익률 추이. [자료=버핏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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