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코스피는 전일비 40.46 포인트(1.26%) 상승한 3260.05으로 마감했다. 개인은 1조371억원 순매도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571억원, 3043억원 순매수했다. 코스닥은 전일비 6.22 포인트(0.76%) 상승한 824.82으로 마쳤다. 이날 개인은 319억원 순매도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34억원, 101억 순매수했다.
출처=PIXABAY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KB리서치 장마감 코멘트에서 정부가 양도세 대주주 기준 상향 검토를 시사하며 국내 증시가 6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코스피는 1%대 강세로 3,200선에 안착했고, 정책 기대가 위험선호를 지지했다.
미국 증시는 전일 충격을 하루 만에 소화하며 반등했다. 나스닥은 사상 최고치를 재경신했지만 물가지표 발표를 앞둔 관망심리가 우세해 반등 폭은 제한됐다.
국내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가 유입되며 반도체주 상승폭이 확대됐다. 특히 외국인의 전기전자 업종 순매수는 약 7,500억원으로, 코스피 전체 순매수 규모인 약 6,600억원을 웃돌았다. 시가총액 상위 제약·바이오주는 등락이 엇갈렸고, 코스닥은 장중 한때 하락 전환하기도 했다.
정책 모멘텀도 부각됐다. 전일 이재명 대통령이 양도세 부과 대주주 기준 상향 조정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취지의 발언을 내놨고,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정부 입장을 근시일 내 발표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현행 50억원 기준 유지 가능성 속 증권주가 급등했고, 대형 원전 수주 가시화 기대감에 원전주가 강세를 보였다. 반면 조선·방산주는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코스피는 7월 이후 박스권 흐름을 이어가는 가운데, 이번 주 미국 물가지표와 국내 정책 행보가 단기 변수가 될 전망이다. 다음 주 FOMC에서 연준의 통화정책 기조가 확인될 때까지는 관망세가 우세할 것으로 보이며, 내일 새벽 예정된 애플 아이폰 17 시리즈 공개도 투자심리에 영향을 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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