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네이버, 두나무 편입하면 지배구조 복잡해지지만 기업가치는 점프
  • 윤승재 연구원
  • 등록 2025-11-06 14:19:54
  • 수정 2025-11-11 08:24:24
  • 목록 바로가기목록으로
  • 링크복사
  • 댓글
  • 인쇄
  • 폰트 키우기 폰트 줄이기

기사수정
[버핏연구소=윤승재 연구원]

네이버가 두나무를 편입할 경우 지배구조는 다소 복잡해지지만 네이버 기업가치는 점프할 것으로 예상된다. 네이버파이낸셜이 두나무의 모회사가 될 가능성이 높다.


◆ '네이버 → 네이버파이낸셜 → 두나무' 지배구조 유력


6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파이낸셜이 두나무와 포괄적 주식 교환을 통해 두나무를 100% 자회사로 편입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이 방식이 현실화될 경우 네이버는 네이버파이낸셜을 통해 두나무를 지배하게 되므로, 네이버파이낸셜이 두나무의 직접적인 모기업(자회사)이 된다. 네이버파이낸셜 최대 주주는 네이버이므로 최종적으로 두나무는 네이버 그룹 계열사로 편입된다. 


네이버 지배구조. 2025. 6. 단위 %. [자료=공정거래위원회]

두나무의 기업 가치가 네이버파이낸셜보다 크다보니 주식 교환 비율에 따라 두나무의 기존 주주들이 네이버파이낸셜의 주요 주주가 될 가능성 등 복잡한 지배구조 변화도 언급되고 있다. 하지만 네이버파이낸셜의 자회사로 편입되는 형식이 유력하게 논의되고 있다. 이에 관해 네이버측은 "확정된 바 없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네이버, 두나무 양대 기업 모두 시너지 윈윈


네이버가 두나무를 계열사로 편입할 경우 네이버 기업가치는 점프할 것으로 예상된다. 두 회사가 서로 윈윈이기 때문이다. 


네이버와 네이버파이낸셜은 핀테크 비즈니스를 점프시킬 수 있다. 현재 네이버페이가 국내 1위 간편결제지만, 금융투자 및 가상자산 등 미래 금융 분야 포트폴리오가 취약하다. 네이버는 글로벌 경쟁력도 강화할 수 있다.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AI와 웹3.0 금융에 공격적으로 진출하는 상황에서 네이버는 새로운 성장 축이 필요하다. 


이해진 네이버 GIO 인맥지도. [자료=대한민국 재계지도]

두나무는 주력 사업인 업비트의 수익 모델을 다양화할 수 있다. 두나무는 가상자산 거래 수수료에 크게 의존하고 있어, 코인 시장 변동성에 취약하다. 또, 가상자산에 대한 국내 규제 환경이 까다로워 웹3.0 사업 확장과 나스닥 등 해외 상장을 추진하는 데 부담이 있었다.


두 대기업의 결합은 단순히 서비스 합체를 넘어  '디지털 금융 슈퍼 앱' 탄생과 웹3.0 금융 인프라 구축이라는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 스테이블코인 등 웹 3.0 금융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다. 원화 스테이블코인은 가장 직접적인 시너지로 꼽힙니다. 네이버의 3,000만 네이버페이 이용자와 방대한 커머스 플랫폼에 두나무의 블록체인 기술(기와 체인 등)을 접목하여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을 도입할 수 있다. 이를 네이버페이 결제에 활용할 경우, 결제 수수료를 절감하고 정산 과정을 효율화하여 '준(準)디지털 화폐'로서의 지위를 선점할 수 있다.

eric9782@buffettlab.co.kr

'버핏연구소' 구독하기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

뉴스레터 발송을 위한 최소한의 개인정보를 수집하고 이용합니다. 수집된 정보는 발송 외 다른 목적으로 이용되지 않으며, 서비스가 종료되거나 구독을 해지할 경우 즉시 파기됩니다.

광고성 정보 수신

제휴 콘텐츠, 프로모션, 이벤트 정보 등의 광고성 정보를 수신합니다.
관련기사
TAG
975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버핏 리포트] 삼성물산, 전사업부문 개선 기대...목표주가 '상향' - 흥국 흥국증권이 5일 삼성물산(028260)에 대해 부진했던 건설 부문 회복과 소비재 부문의 개선으로 현금창출력이 강화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32만원으로 '상향'했다. 삼성물산의 전일종가는 24만500원이다.박종렬 흥국증권 애널리스트는 삼성물산이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0조원(전년동기대비 -0.3%), 영업이.
  2. [버핏 리포트] 금호석유화학, NB라텍스 회복에 이익 체력 확충 - 신한 신한투자증권은 5일 금호석유화학(011780)에 대해 NB라텍스 회복세와 고부가 합성고무 확대에 따라 이익 체력이 강화될 것으로 전망하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6만원을 유지했다. 전일 종가는 11만9700원이다.이진명 신한투자증권 수석연구원은 “NB라텍스(합성고무 매출 비중 23%)가 2분기를 저점으로 회복하며 전사 실적 개..
  3. [버핏 리포트] JB금융지주, 사업 확장으로 미래 수익성 확보 …2027년 총주주환원율 50%대 전망 – 흥국 흥국증권은 5일 JB금융지주(175330)에 대해 업종 내 독보적인 자기자본이익률(ROE)을 시현하고 외국인 신용대출 확대와 해외 시장 진출 등 신사업 영역 개척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어, 미래 수익성 확보 및 추가 ROE 개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2000원을 제시했다. JB금융지주의 전일 종가는 2..
  4. [버핏 리포트] 롯데케미칼, 사업재편 기대에도…주가 반등은 업황 개선이 열쇠 - NH NH투자증권은 5일 롯데케미칼(011170)에 대해 HD현대케미칼과의 사업재편을 통한 고정비 절감 효과가 기대되지만, 석유화학 시황 부진으로 실적 회복이 제한적일 것이라며 투자의견 ‘유지’와 목표주가 8만원을 유지했다. 롯데케미칼의 전일 종가는 7만3400원이다.  최영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대산 공장을 물적분할 후 HD현대케...
  5. [버핏 리포트] 에쓰-오일, 정제마진 강세·원유가격 하락...2026 실적 레벨업 전망 – NH NH투자증권은 12일 에쓰-오일(S-OIL)(010950)에 대해 정제마진 강세와 중동산원유공식판매가격(OSP) 하락이 동시에 나타나며 영업환경이 우호적으로 전환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10만5000원으로 상향했다고 밝혔다. 에쓰-오일의 전일 종가는 8만600원이다. 최영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타이트한 정유 공급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