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투자증권이 17일 농심(004370)에 대해서 국내외 가격 인상과 판매량 회복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57만원으로 '상향'했다. 농심의 전일종가는 42만2500원이다.
농심 매출액 비중. [자료=농심 사업보고서]
조상훈 신한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농심이 최근 2년간 해외 매출 성장 모멘텀이 둔화됐으나 하반기부터 회복되어 주가 반등이 발생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농심은 작년 10월부터 미국 월마트 내 메인 매대에 입점했고, 2공장 내 신규 증설 라인도 추가 가동하며 브랜드 라인업 확장과정에 있다. 또 지난 3월 유럽 판매법인 설립에 따라 신규 시장 확대도 전망된다.
농심은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8712억원(전년동기대비 +2.4%), 544억원(전년동기대비 +44.6%)을 기록했다. 이는 시장 추정치를 20% 상회한 수치다.
조상훈 애널리스트는 "별도 라면 매출은 5.1% 증가했고, 점유율은 55.7% 수준이다"라며 "스낵이 고성장한 반면, 수출은 유럽 판매법인 설립에 따른 거래선 정비 영향으로 매출이 11% 감소했다"고 전했다.
이어 "해외는 툼바 입점 비용 지속으로 영업이익이 부진했다"며 "미국에서 매출은 7% 감소했고, 판촉 증가로 영업이익도 60%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4분기는 가격 인상 효과(7월 11% 인상)와 케이팝데몬헌터스 콜라보 제품 확대와 함께 툼바 주요 유통 채널 입점 확대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마무리했다.
농심은 면류, 스낵, 음료를 주사업으로 하고 있으며, 브랜드파워, 연구개발, 품질 면에서 세계적 경쟁력을 갖추고 전세계 100여 개국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현재는 기후변화 대응과 사회적 책임 강화로 지속가능한 미래가치 창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농심 매출액 및 영업이익률 추이. [자료=버핏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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