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해 폴리실리콘 가격은 중국산과 OCIM 제품이 차별화되는 흐름을 보였다. 중국산은 만성 공급 과잉 상태였다가 구조 조정으로 반등 움직임을 보였다. OCIM은 품질 경쟁력 덕분에 중국산보다 높은 가격에 거래됐다.
버핏연구소가 폴리실리콘 연구 기관 베른로이터(Bernreuter) 자료 등을 바탕으로 최근 10년(2015. 1~2025. 11) 중국산 폴리실리콘 현물 가격을 조사한 결과 18일 현재 ㎏당 6.5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중국 기업들의 과도한 증설로 공급 과잉이 여전하지만 부분적으로 한계 기업들이 생산 설비를 조정하거나 가동을 중단하면서 ㎏당 6달러를 넘었다. 그렇지만 여전히 낮은 가격에서 거래되고 있다. 중국산 폴리실리콘 가격의 손익분기점은 ㎏당 9~10달러로 알려졌다.
최근 10년 글로벌 폴리실리콘 가격 추이. [자료=베른로이터]
OCI가 말레이시아공장(OCIM)에서 생산하는 OCIM 제품은 18일 현재 ㎏당 19달러로 품질 경쟁력을 바탕으로 중국산 대비 세 배 가량 높게 거래되고 있다. 덕분에 OCI의 올해 실적은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OCIM 폴리실리콘 가격의 손익분기점은 ㎏당 8달러로 알려졌다.
OCIM의 경쟁력 비결은 말레이시아 공장의 지리적 이점 덕분이다. OCIM은 말레이시아 사라왁주의 풍부한 수력 발전을 이용하기 때문에 전기 요금이 한국이나 중국 대비 3분의 1수준이다. 폴리실리콘 제조 원가에서 전기 요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40%으로 가장 높다. 수력 발전은 친환경 프리미엄을 부여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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