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코스피는 전일대비 61.9 포인트(1.53%) 하락한 3994.51로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563억원, 1012억원 순매도했고, 개인은 4242억원 순매수했다.
코스닥은 전일대비 9.74 포인트(1.07%) 하락한 901.33로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905억원, 111억원 순매도했고, 개인은 1079억원 순매수했다.
출처=PIXABAY
임정은 KB증권 연구원은 KB리서치 장마감코멘트에서 “국내 증시는 글로벌 빅테크 악재와 2차전지 대형 계약 해지 소식이 겹치며 동반 하락했다”고 밝혔다.
시장에 가장 큰 타격을 준 것은 이른바 '오라클 쇼크'였다. 그는 “오라클이 오픈AI용으로 건설 중인 100억 달러 규모 데이터센터의 핵심 투자자가 이탈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AI 관련 투자 심리가 급격히 위축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반도체 섹터의 경우 마이크론이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호실적과 매출 가이던스를 발표해 시간외 거래가 급등하며, 국내 대형 반도체주들은 상대적으로 견조한 흐름을 보이며 지수 낙폭을 일부 방어했다”고 말했다.
2차전지 업종은 개별 악재로 인해 큰 폭의 조정을 받았다. LG에너지솔루션이 포드와 체결했던 9조6000억원 규모의 공급 계약을 해지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8.9% 급락했다. 이로 인해 2차전지 관련주 전반에 동반 약세가 나타났다.
반면 코스닥 시장은 최근 에임드바이오와 알지노믹스 등 바이오 기업들의 성공적인 기업공개(IPO) 영향으로 바이오 업종이 긍정적인 흐름을 유지하며 코스피 대비 상대적으로 선방했다.
외환 시장에서는 강달러 기조가 지속되며 전일 달러/원 환율이 8개월 만에 1480원대를 돌파했다. 오늘은 외환 당국의 개입 경계감에 소폭 하락하며 1478원에 마감했으나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 중이다.
끝으로 오늘 밤 발표 예정인 미국의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함께 유럽중앙은행(ECB), 영란은행(BOE) 등 주요국의 통화 정책 이벤트가 대기하고 있어 시장의 긴장감은 이어질 전망이다.
[관심 종목]
005930: 삼성전자, 373220: LG에너지솔루션, 000660: SK하이닉스, 207940: 삼성바이오로직스, 035420: NAVER, 005380: 현대차, 006400: 삼성SDI, 051910: LG화학, 035720: 카카오, 000270: 기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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