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코스피는 전일비 8.7 포인트(0.21%) 하락한 4108.62로 마감했다. 이날 개인은 7181억원 순매도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201억원, 1996억원 순매수했다. 코스닥은 전일비 4.36 포인트(0.47%) 하락한 915.2로 마쳤다. 이날 개인과 기관은 각각 296억원, 669억원 순매수했고 외국인은 533억원 순매도했다.
출처=PIXABAY
임정은 KB증권 연구원은 KB리서치 장마감코멘트에서 정부의 환율 안정 대책으로 원·달러 환율이 급락했지만, 국내 증시는 연휴를 앞둔 관망 심리 속에 소폭 하락 마감했다.
코스피는 24일 전 거래일 대비 0.21% 내린 4108포인트로 거래를 마쳤고, 코스닥도 0.47% 하락한 915포인트로 마감했다. 환율이 큰 폭으로 안정됐음에도 연말·연휴를 앞둔 포지션 조정과 방향성 부재가 지수 상단을 제한한 모습이다.
외환시장은 급격히 진정됐다. 전일 1484원대까지 치솟았던 달러/원 환율은 장 초반부터 외환당국의 고강도 구두개입 영향으로 급락했고, 전 거래일 대비 33원 내린 1449.8원에 마감하며 지난달 6일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환율 급락 직후 기획재정부는 ‘국내투자·외환안정 세제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최근 개인들의 해외주식 투자 급증이 환율 상승 요인으로 거론되는 가운데, 해외주식 매각 자금을 국내 주식에 장기 투자할 경우 양도소득세 감면 혜택을 추진한다는 내용이 핵심이다. 이와 함께 해외 자회사로부터 유입되는 배당금의 전면 비과세, 개인투자자용 선물환 매도 상품 도입, 해외주식 투자 환헤지 시 세제 혜택 부여 등도 포함돼 국내 자본시장 활성화와 외환 수급 불균형 완화에 대한 기대가 커졌다.
대외 변수도 수급에 영향을 줬다. 미국 행정부가 중국산 반도체에 대한 추가 관세 부과를 18개월간 보류하겠다고 발표하면서 미·중 무역분쟁의 ‘휴전’ 기조가 이어졌고, 외국인은 코스피 전기전자 업종을 중심으로 약 5400억원을 순매수했다. 미국 경제지표도 일부 안도감을 제공했다. 미국 3분기 GDP 성장률 잠정치는 전분기 대비 연율 4.3%로 시장 전망치(3.3%)를 상회하며 2023년 3분기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게임, 은행, 보험, 자동차 업종이 상승한 반면, 조선·방산·원전 업종은 약세를 보였다. 다만 시장 전반적으로는 뚜렷한 주도주가 부재한 가운데 제한적 등락이 이어졌다는 평가다. 시장에서는 연말을 앞두고 당분간 박스권 내 등락이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온다.
한편 미국 증시는 현지 시각 기준 24일 오후 1시 조기 폐장하며, 25일 성탄절로 휴장한다.
[관심 종목]
005930: 삼성전자, 373220: LG에너지솔루션, 000660: SK하이닉스, 207940: 삼성바이오로직스, 035420: NAVER, 005380: 현대차, 006400: 삼성SDI, 051910: LG화학, 035720: 카카오, 000270: 기아
<저작권자 ©I.H.S 버핏연구소(buffettlab.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