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은 26일 삼성전기(009150)에 대해 AI 서버 및 전장용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매출 비중 확대와 고부가 제품 믹스 개선에 따른 가파른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1만원을 유지했다. 삼성전기의 24일 종가는 25만3500원이다.
김민경 하나증권 애널리스트는 “계절적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우호적인 환율 환경과 전 사업부의 수율 개선 노력이 수익성 제고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이에 4분기 실적은 “매출액 2조8469억원(전년동기대비 +14.2%), 영업이익 2258억원(전년동기대비 +96.3%)으로 시장 전망치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전기 매출액 비중. [자료=버핏연구소]
그는 “내년은 본업의 호조와 신규 사업의 성과가 맞물리며 연간 영업이익이 1조2436억원(+38.2%)에 달하는 역대급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AI 서버 출하량 증가(전년대비 +16%)와 서버 랙당 그래픽처리장치(GPU) 탑재량 확대에 힘입어 MLCC 가동률은 연간 90%를 상회할 것”으로 기대했다.
“패키지솔루션 부문은 신규 고객사 확보를 통해 하반기부터 사실상 풀가동 상태에 진입하며 수익성 개선 폭이 더욱 가팔라질 것”이며 “광학솔루션 부문은 휴머노이드 로봇향 카메라 모듈 공급이 본격화되며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또 “삼성전기는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 AI 관련 신사업 기술 내재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글라스 기판 도금 기술(익스틀), 코어리스 모터 기술(알바 인더스트리즈) 등 전략적 투자를 단행하고 일본 스미토모와 합작법인(JV)을 설립하는 등 기술 리더십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끝으로 “북미 신규 모바일 고객사 대상 부품 공급 추진 등 중장기적인 고객사 다변화 노력이 지속되고 있어 향후 추가적인 실적 상향 여력은 충분하다”며 “삼성전기가 본업의 견고한 펀더멘털과 신사업 모멘텀을 고루 갖추고 있어 기업 가치 재평가가 지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삼성전기 매출액 및 영업이익률. [자료=버핏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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