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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재] 중국 철광석 협상력 커지자…리오틴토·포테스큐, 가격 기준 바꿨다
  • 양동현 기자
  • 등록 2026-01-05 15:31:49
  • 수정 2026-01-05 17:3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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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핏연구소=양동현 기자] 최근 글로벌 철광석 시장에서 가장 뜨거운 이슈는 ‘가격을 어떻게 정하느냐’이다. 세계 최대 철광석 소비국인 중국이 가격 결정 방식에 문제를 제기하자, 메이저 광산업체들이 한 발 물러서는 모습이 나타났다.


[출처=PIXABAY]

 리오틴토와 포테스큐는 중국향 장기 철광석 공급계약에서 기존에 쓰던 S&P 글로벌 플래츠 지수 사용을 중단하고 새로운 벤치마크를 적용하기로 했다. 리오틴토는 2026년 1~2월 중국으로 보내는 물량에 대해 패스트마켓(Fastmarkets) 지수를 쓰고, 포테스큐는 마이스틸(Mysteel)과 아거스(Argus) 지수의 평균값을 적용할 예정이다. 이는 가격을 하나의 기준에만 맡기지 않겠다는 절충안으로 풀이된다.

 

이 변화의 배경에는 중국의 강한 압박이 있다. 중국은 2022년 국영 철광석 구매기관(CMRG)을 설립해 ‘한 명이 크게 사면 가격을 더 잘 깎을 수 있다’는 구조를 만들었다. 이후 항만 철광석 재고 관리 단속을 강화하고, 호주 철광석•원자재 기업(BHP) 일부 제품에 수입 제한을 거는 등 협상력을 키워왔다. 쉽게 말해, 물건을 많이 쥔 구매자가 “이 가격은 비싸다”고 계속 말하자 판매자가 기준을 바꾼 셈이다.

 

철광석 가격은 철강 원가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 원료값이 안정되면 철강사의 부담이 줄고, 반대로 가격 변동성이 커지면 실적도 흔들릴 수 있다. 중국 내 지수 비중이 커질수록 중국의 입김은 더 강해질 가능성이 크다.

 

국내 증시에서는 포스코홀딩스, 현대제철처럼 철광석을 대량으로 쓰는 철강주와, 원자재 가격 변화에 민감한 해운·자원 관련주가 함께 주목받고 있다. 특히 철광석 가격 협상이 BHP와 발레(Vale)까지 확대될 예정이어서 시장의 긴장감은 이어질 전망이다.

 

마무리하면, 이번 벤치마크 변경은 철광석 가격의 ‘주도권’이 생산자에서 소비자 쪽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투자자라면 앞으로 중국의 원자재 정책과 가격 지수 변화를 가장 먼저 살펴볼 필요가 있다.

 

[관심 종목]

005490: POSCO홀딩스, 004020: 현대제철, 010130: 고려아연, 006110: 삼아알미늄, 103140: 풍산, 008350: 남선알미늄, 005810: 풍산홀딩스, 295310: 에이치브이엠, 081000: 일진다이아, 001780: 알루코, 004560: 현대비앤지스틸, 024090: 디씨엠, 058430: 포스코스틸리온, 015890: 태경산업, 018470: 조일알미늄, 032560: 황금에스티, 001430: 세아베스틸지주, 084010: 대한제강

 

gomeetandy@buffettla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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