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15일 카카오뱅크(323410)에 대해 4분기 일시적인 비용 발생으로 실적이 컨센서스를 소폭 하회할 것으로 보이나, 여신 성장과 금리 상승에 따른 마진 회복세가 뚜렷하다고 분석했다. 이에 투자의견 ‘시장수익률’을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2만6000원으로 13.3% 하향했다. 카카오뱅크의 전일 종가는 2만1400원이다.
박혜진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연말 판관비 및 대손비용 등 계절성 요인에 따른 비용 증가로 실적이 기대치를 밑돌지만, 이를 제외한 탑라인 성장세는 오히려 부각되고 있다”며 “지난해 4분기 예상 순이익은 891억원(전년대비 +5.5%)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카카오뱅크 운용자금 비중. [자료=버핏연구소]
그는 “시장이 우려하던 순이자마진(NIM)은 4분기에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한 원화대출이 전분기 대비 3% 이상 성장하고 금리가 상승하며, 전분기 대비 10bp 이상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최근 주식시장으로의 자금 이탈 가속화에도 불구하고 ‘모임통장’ 등 핵심 예금을 기반으로 전체 수신이 2% 증가하며 안정적인 조달 능력을 증명한 점도 긍정적이다”고 덧붙였다.
“플랫폼 수익 측면에서도 광고 수익의 순조로운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어, 실적의 질적 개선이 동반되고 있다”며 “다만 주가의 핵심 동력인 성장의 가시성이 여전히 제한적이라는 점을 반영해 밸류에이션 할증 수준을 조정하며 목표주가를 하향했다”고 밝혔다.
대신증권은 2026년이 카카오뱅크가 본격적인 성장에 진입하는 해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를 위해 “개인사업자 담보 및 신용, 보증서 대출 등의 성장이 프리미엄 회복의 핵심 열쇠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끝으로 “지난 2023년 지분 투자했던 인도네시아 디지털뱅크 ‘슈퍼뱅크’가 지난해 12월 성공적으로 상장하며 기업가치가 투자 당시 9000억원에서 2조4000억원으로 급성장한 점도 주목할 만하다”며 “언론 보도에 따르면 약 1140억원을 투자한 카카오뱅크는 이번 상장을 통해 약 900억원 이상의 상장 차익을 거둘 것으로 보이며, 이는 올해 1분기 실적에 반영되어 이익 모멘텀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카카오뱅크 매출액 및 영업이익률. [자료=버핏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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