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증권은 22일 동국제강(460860)에 대해 철근과 후판 업황의 구조적 변화 가능성을 반영해 업황 저점 탈피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평가했다. 4분기 실적은 매출액 7750억원, 영업이익 50억원으로 전망했으며, 투자의견은 BUY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1만원을 제시했다. 전일 종가는 8170원이다.
동국제강 매출액 비중. [자료=버핏연구소]
이현수 유안타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이번 리포트의 핵심은 단기적인 실적 부진 국면 속에서도 철근과 후판 부문에서 동시에 업황 개선의 실마리가 나타나고 있다는 점이다. 연구원은 2025년 4분기 봉형강과 후판 모두 판매량은 유지되거나 소폭 증가했지만 스프레드 악화로 수익성은 낮아졌다고 분석하면서도, 중장기적으로는 공급 측 변화가 업황 반등의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적 측면에서 보면 2025년 연간 매출액은 3조1630억원으로 전년 대비 10%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640억원으로 38% 줄어들 전망이다. 봉형강은 주택 착공 및 분양 감소 영향으로 매출이 줄었으나, 후판은 중국산 후판에 대한 반덤핑(AD·반덤핑 관세) 잠정 조치 이후 판매량이 회복되며 전년 대비 성장했다. 후판은 조선과 산업용 수요가 중심이 되는 사업으로, 상대적으로 수요 회복 시 수익성 개선 속도가 빠른 특징을 가진다.
철근 시장의 경우 수요는 여전히 부진하지만 공급 측 변화가 주목된다. 2025년 국내 철근 명목 소비량은 700만톤으로 전년 대비 약 10% 감소한 반면, 설비 축소와 수출 확대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여기에 정부의 철강산업 고도화 방안에서 철근이 중점 대상에 포함되며, 경쟁사들의 설비 조정 가능성도 언급됐다. 이는 중장기적으로 내수 공급 부담을 완화시키는 요인으로 평가된다.
다만 단기 리스크도 존재한다. 후판 부문은 원화 약세에 따른 슬래브(후판 원재료 반제품) 수입 단가 상승으로 원가 부담이 이어지고 있으며, 봉형강은 건설 경기 회복 시점이 지연될 경우 수요 개선이 늦어질 수 있다는 점이 변수로 지적됐다. 유안타증권은 이러한 점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기존 1만3800원에서 1만원으로 낮췄다.
동국제강은 봉형강을 중심으로 한 내수 철강 사업을 안정적 수익 기반으로 두고, 후판을 통해 조선·산업용 수요에 대응하는 사업 구조를 갖추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수익성 압박이 지속되고 있지만, 공급 조정과 후판 수요 회복이 동시에 진행될 경우 실적 개선 여지가 남아 있는 구조다. 이러한 점이 중장기 관점에서 업황 저점 통과 가능성의 배경으로 꼽힌다.
동국제강 매출액 및 영업이익률. [자료=버핏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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