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광산업계의 초대형 이벤트로 주목받던 Rio Tinto와 Glencore의 합병 협상이 최종 결렬됐다. 합병 무산 소식이 전해지자 Glencore 주가는 런던 시장에서 장중 최대 11% 급락했으며, Rio Tinto 주가도 약 2% 하락했다. 시장이 기대했던 ‘초대형 동(구리) 플레이어’ 탄생이 좌초되면서 실망 매물이 빠르게 출회된 모습이다.
[이미지=버핏연구소 | AI 생성]
이번 합병은 친환경 에너지 전환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동 중심의 사업 구조로 재편하기 위한 전략으로 해석됐다. 전기차, 신재생에너지 설비에는 동 사용량이 많아 향후 수요가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쉽게 말해, 앞으로 많이 쓰일 재료를 미리 크게 확보하려는 시도였다.
그러나 협상 과정에서 지분 구조와 지배구조가 핵심 걸림돌로 작용했다. 두 회사 모두 세계적인 메이저 업체인 만큼, 누가 최종 의사결정권을 쥘 것인지에 대한 합의가 쉽지 않았던 것이다. 이는 두 사람이 한 배를 타려 했지만, 키를 누가 잡을지를 두고 끝내 합의하지 못한 상황으로 풀이된다.
합병 무산으로 글로벌 동 공급 구조가 단기간에 급변할 가능성은 낮아졌다. 이에 따라 동 가격이 급등하기보다는 기존 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다만 중장기적으로는 친환경 투자 확대에 따른 동 수요 증가 기대는 여전히 유효하다.
국내 시장에서는 동 가격과 연동되는 비철금속 관련 종목들이 계속 주목받고 있다. 동 가공·유통 비중이 높은 대창, 이구산업 등은 글로벌 동 수급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종목이다. 초대형 합병이 무산되며 공급 집중 우려가 완화된 점은, 이들 기업의 원재료 조달 부담을 급격히 키우지 않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향후 투자자들은 글로벌 광산업체들의 동 투자 전략 변화와 실제 동 가격 흐름을 함께 점검할 필요가 있다. 합병은 무산됐지만, 친환경 전환이라는 큰 흐름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관심 종목]
005490: POSCO홀딩스, 004020: 현대제철, 010130: 고려아연, 006110: 삼아알미늄, 103140: 풍산, 008350: 남선알미늄, 005810: 풍산홀딩스, 295310: 에이치브이엠, 081000: 일진다이아, 001780: 알루코, 004560: 현대비앤지스틸, 024090: 디씨엠, 058430: 포스코스틸리온, 015890: 태경산업, 018470: 조일알미늄, 032560: 황금에스티, 001430: 세아베스틸지주, 084010: 대한제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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