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12일 한국금융지주(071050)에 대해 4분기 보수적인 충당금 적립으로 컨센서스를 소폭 하회했지만, 배당 분리과세 요건을 충족하는 전향적 주주환원 정책을 내놓으며 밸류에이션 매력이 부각됐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23만원에서 27만원으로 17.4% 상향했다. 한국금융지주의 전일 종가는 22만6500원이다.
정민기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4분기 연결 지배주주순이익은 348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1.5% 증가했으나, 컨센서스를 약 9% 하회했다"며 "증권 부문의 부동산 PF 관련 충당금 약 500억원과 저축은행 개인신용대출 PD값 조정에 따른 추가 충당금 약 1000억원이 반영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한국금융지주 자금운용실적 비중. [자료=버핏연구소] 그는 "브로커리지와 BK 관련 이자수익 등 경상 비즈니스는 견조했지만, IB 부문은 PF 충당금 적립 영향으로 전분기대비 42% 감소했고, 채권 운용 부진과 환차손익 감소로 운용 부문 손익도 위축됐다"고 분석했다.
다만 주주환원 정책은 기대치를 웃돌았다. 연간 보통주 DPS는 8690원으로 기존 추정치 7000원을 상회했고, 연결 기준 배당성향은 25.1%로 분리과세 요건을 충족했다. 정 애널리스트는 "ROE 14%대의 업종 상위 수익성을 감안하면, 그간 소극적 배당에 따른 할인 요인이 완화될 가능성이 있다"며 "향후 밸류에이션 상위사와의 갭 축소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삼성증권은 2026년 예상 ROE를 12.9%, EPS를 2만3903원으로 제시하며, PBR 0.8배 수준은 수익성 대비 부담이 크지 않다고 판단했다. 목표주가 산정은 PB-ROE 방식과 주주환원 수익률 방식을 병행해 도출했다.
한국금융지주는 한국투자증권을 핵심 자회사로 두고 있으며, 브로커리지·IB·운용·저축은행 등 전 사업 부문을 영위하고 있다. 2025년 예상 연결 지배주주순이익은 1조9760억원, ROE는 19.3%로 추정됐다.
한국금융지주 매출액 및 영업이익률 추이. [자료=버핏연구소]
<저작권자 ©I.H.S 버핏연구소(buffettlab.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