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김도하 기자] NH투자증권은 22일 대한항공(003490)에 대해 단기 비용 상승에 따른 여객 수요 위축은 기우에 불과하며, 하반기 이후 아시아나항공 합병 시너지와 항공우주사업부의 성장 모멘텀이 본격화될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3만4000원으로 상향했다. 대한항공의 전일 종가는 2만6450원이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단기 유가 급등과 비용 상승으로 한국발 여행 수요가 일시적인 위축 국면에 진입했으나, 내수 경기 호조를 고려할 때 이는 수요의 상실이 아닌 이연에 가깝다”며 “향후 유류할증료가 하락세로 돌아서면 여객 수요는 빠르게 회복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통합 시너지 효과가 반영되는 내년 여객 수요 증가율을 10.5%로 가정하고, 해당 연도 영업이익 추정치를 기존 대비 14% 상향했다.
대한항공 매출액 비중. [자료=버핏연구소]
그는 밸류에이션 산정에 대해 “목표주가는 내년 예상 EBITDA(기업의 현금창출 능력) 기준 항공여객 부문 6.2배, 항공우주 부문 17.5배를 적용했다”며 “특히 항공여객 부문은 아시아나항공과의 통합에 따른 국내 시장 지배력 강화 및 고정비 절감 효과를 감안해, 글로벌 항공사 평균 대비 10%의 할증률을 적용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설명했다.
또 “여객 부문의 이연 수요 회복 외에도 항공우주사업부의 민수 부문 부품 공급 확대와 군수 부문 성능 개량 사업 등 방산 모멘텀이 전사 이익 체력을 뒷받침하고 있다”며 “화물 부문 역시 글로벌 공급망 재편 속에서 견조한 운임 흐름을 유지하며 완충 역할을 충실히 해내고 있다”고 분석했다.
올해 실적 전망은 단기 유가 변동성을 극복하며 안정적인 흑자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하며, “밸류업 프로그램에 부합하는 주주 환원 정책 구체화와 재무 구조 개선이 동반될 경우 주가 리레이팅에 한층 탄력이 붙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대한항공은 국내 메가 캐리어(Mega Carrier)로의 도약을 앞두고 주가 저평가 국면을 통과하고 있다”며 “단기적인 비용 부담에 따른 주가 조정을 적극적인 매수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한항공은 국내 최대 항공사로 여객 및 화물 운송 사업을 주력으로 영위하고 있다. 민항기 구조물 제작 및 군용기 정비 등을 담당하는 항공우주 사업과 기내식, 호텔·리무진 사업 등을 함께 운영하고 있다.
대한항공 매출액 및 영업이익률. [자료=버핏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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