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손민정 기자] NH투자증권이 10일 롯데케미칼(011170)에 대해 "유가 등락 영향을 제외하면 구조적인 실적 개선 요인이 부재한 상황"이라며 투자의견 '중립'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6만5000원으로 '하향'했다. 롯데케미칼의 전일종가는 6만1000원이다.
롯데케미칼 매출액 비중. [자료=롯데케미칼 분기보고서]
류승원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2분기 실적 부진 요인에 대해 "롯데케미칼의 영업이익은 전분기대비 49.9% 증가한 1101억원을 기록했으나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다"며 "4~5월의 긍정적 래깅(원재료 투입 시차) 효과에도 6월 유가 및 제품 가격 급락으로 약 2000억원의 재고평가손실이 발생했고 여수 NCC 정기보수에 따른 기회손실 약 450억원이 반영된 결과"라고 분석했다.
류승원 애널리스트는 하반기 실적 및 업황과 관련해 "상반기에는 유가 급등 여파로 흑자를 기록했으나, 긍정적 래깅 효과가 소멸되는 3분기부터는 재차 적자로 전환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에틸렌-납사 스프레드가 2022년부터 손익분기점(약 300달러)을 밑도는 톤당 200달러 안팎에서 횡보하는 등 석유화학 업황 반등의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류 애널리스트는 보수적인 투자 전략을 권고하며 "수요 또는 공급 측면 개선에 따른 업황 반등 가능성이 제한적인 만큼, 적절한 매수 시점은 유가가 바닥권에 도달해 하락 여력보다 상승 여력이 높아진 시점"이라며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로 인한 유가 상승 가능성은 존재하나, 이는 펀더멘털의 구조적 개선 요인으로 보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끝으로 그는 "현재 석유화학 시장은 공급 증가에 따른 유가의 하락 여지가 여전히 큰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롯데케미칼은 에틸렌 등 기초유분부터 폴리머, 모노머에 이르는 다양한 석유화학 제품을 생산하는 국내 대표 화학 기업이다. 최근 글로벌 공급 과잉과 전방 수요 부진 속에서 기초소재 사업의 수익성 방어에 주력하고, 수소 에너지 및 전지 소재 등 신사업 비중 확대를 통한 체질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
롯데케미칼 최근 분기별 매출액 및 영업이익률 추이. [자료=버핏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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