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강석원 기자] DS투자증권이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에 대해 K9MH가 미국 육군의 기동형 전술포(MTC) 시제품 사업에 선정되면서 미국 포병체계 시장으로 사업을 확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183만원으로 상향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지난 종가는 108만5000원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매출액 비중. [이미지=버핏연구소]강태호 DS투자증권 연구원은 "한화디펜스USA가 K9MH를 앞세워 미국 육군의 기동형 전술포(MTC) 시제품 사업을 수주했다"며 "이번 계약은 한국산 완성 무기체계가 세계 최대 방산 시장인 미국의 시험평가 단계에 진입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라고 분석했다.
이번 사업은 시제품 6문을 우선 공급한다. 향후 4년간 12문을 추가로 공급할 수 있는 옵션도 포함됐다. 옵션을 모두 포함하면 최대 18문이다. 누적 계약금액은 약 2억6000만달러(약 3715억원) 규모다.
향후 양산과 유지·보수·정비(MRO) 사업으로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 증권사는 전체 사업 규모를 약 500문, 10조원 수준으로 예상했다. 미국에서 생산할 추진장약과 차륜형 모델의 추가 공급 가능성도 제시했다.
이번 수주는 글로벌 경쟁에서 거둔 성과라는 점에서도 주목됐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라인메탈과 KNDS·레오나르도DRS, 엘빗 등 글로벌 방산업체와 경쟁해 단독으로 선정됐다.
강태호 연구원은 "글로벌 차륜형 자주포 시장에서 높은 주문량을 확보한 KNDS의 '세자르'를 제치고 선정된 점은 의미가 크다"며 "향후 글로벌 차륜형 자주포 사업을 수주하는 데 중요한 실적 사례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수출 시장 확대도 기대된다. M777 견인포를 운용하는 사우디아라비아와 인도, 호주 등의 교체 수요를 공략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국가별 수요에 따라 기존 궤도형 K9과 차륜형 모델을 함께 제안할 수 있다는 점도 경쟁력으로 꼽혔다.
미국 내 추가 사업 가능성도 제시됐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MTC 사업과 별도로 미국 정부가 설계한 155㎜ 58구경장 포를 K9 계열 플랫폼에 적용하기 위한 공동 연구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강 연구원은 "공동 연구개발이 성공적으로 진행되면 미국이 운용하고 있는 M109 자주포를 K9A2로 대체하는 방안도 검토될 수 있다"며 "K9MH를 시작으로 탄약보급체계와 추진장약, MRO, 장거리 포신 등 미국 포병체계 전반으로 사업을 확대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했다"라고 분석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K9 자주포와 천무 다연장로켓, 레드백 장갑차 등을 중심으로 지상방산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최근 유럽과 중동, 호주 등에 이어 미국 시장에서도 사업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매출액 및 영업이익률 추이. [이미지=버핏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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