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이승윤 기자] 삼성증권은 24일 삼성SDI(006400)에 대해 지분 매각으로 얻은 현금은 북미 현지 ESS(에너지저장장치) 증설에 활용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5만원을 제시했다. 삼성SDI의 전일 종가는 49만9500원이다.
장정훈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삼성SDI는 지난 21일 장 마감 후 보유 중인 삼성디스플레이 지분(전체 15.2%, 반기말 현재 장부가 13조8000억원)에서 1/3에 해당하는 13백만주(처분 금액 4조5000억원)를 삼성디스플레이에 양도하기로 결의했다”며 “지분 매각 대금은 현금으로 지급하고 시기는 오는 27일이며 이번 지분 매각 후 삼성SDI의 잔여 지분율은 10.2%(평가액 약 9조1000억원)”라고 밝혔다.
삼성SDI 매출액 비중. [자료=버핏연구소]
장정훈 애널리스트는 “양도 목적은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투자 재원 마련’이라며 “지난 11일 삼성SDI는 GM과의 북미 배터리 합작 투자 계약 종료 결정하고 합작사 SDI-GM Synergy Cells의 GM 보유 지분 49.99%를 인수해 단독 법인으로 운용한다는 계획을 밝혔다”고 전했다.
장 애널리스트는 “이를 통해 북미 현지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는 ESS에 대응하기 위한 생산능력 증설 등에 나설 것”이라며 “삼성SDI는 이번 삼성디스플레이 지분 매각을 통해 확보된 자금으로 증설 속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그는 “그동안 삼성 디스플레이 지분 매각의 의지를 강하게 밝혔다”며 “2분기 말 기준 장부가 13조8000억원에 해당하는 지분 전량에 대한 매각의 가능성도 시장에서 기대했던 점을 감안하면 다소 아쉽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비영업 자산에 대한 일부 현금화가 이뤄졌다”며 “당면한 북미 증설에 필요한 자금 부담을 단기에 해소시키게 된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삼성SDI는 리튬이온 2차전지, 반도체·디스플레이 소재를 생산한다. 고안전성·고용량 기술을 확보해 응용 분야를 확대하고 각형전지 수요 증가에 대응해 기술력을 강화하고 있다.
삼성SDI. 매출액 및 영업이익률. [자료=버핏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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