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이선우 기자] 유안타증권이 14일 HD현대마린솔루션(443060)의 이익 발생 시점이 엔진 제조사보다 늦다는 약점에도 불구하고 육상발전 엔진 애프터마켓 사업의 최대 수혜주라는 평가를 내리며 HD현대마린솔루션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41만2000원에서 44만8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HD현대마린솔루션의 전일 종가는 24만7000원이다.
HD현대마린솔루션 매출액 비중. [자료=HD현대마린솔루션 반기보고서]
김용민 유안타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 10일 HD현대중공업은 공시를 통해 부지를 포함한 8336억원 규모의 투자를 발표했다"며 "오는 2028년 5월 공장 준공을 목표로 HD현대중공업이 3GW 규모 힘센 발전엔진 전용 공장을, HD현대엔진이 1GW 규모 생산능력을 확보해 그룹사 연간 4GW의 육상발전용 엔진 생산능력을 갖추게 된다"고 밝혔다.
김용민 애널리스트는 "지난 9일 종가 대비 HD현대중공업 주가는 3.3% 오른 반면 동사의 주가는 17.3% 상승했다"며 "HD현대중공업의 전사 매출 규모가 동사 대비 지난해 기준 8배 이상 높아 신사업에서 발생하는 매출과 이익이 기존 사업의 큰 규모에 희석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HD현대중공업은 연간 4GW의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매출과 이익을 오는 2030년부터 본격 반영할 것이나 동사는 2032년에서 2033년부터 엔진 인도물량에 대한 애프터마켓(AM) 매출과 이익을 인식한다"며 "애프터마켓의 장점은 매년 가동엔진 물량 증가에 따라 이익의 상승곡선이 차별화될 수 있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오는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6030억원, 1200억원으로 추정됐다. 영업이익은 컨센서스 1060억원을 웃돈다.
그는 "신규 생산능력에서 발생하는 애프터마켓 사업가치를 5조5000억원으로 산정했다"며 "애프터마켓 영업이익률 40%와 엔진 및 애프터마켓 가격 인상이 없다는 기본 시나리오의 영업이익에 25%의 세율을 적용하고 매년 발생하는 순이익의 70%를 배당한다는 전제"라고 진단했다.
이어 "이익발생 시점이 주문자상표부착생산 대비 2~3년 늦으며 중장기 이익으로 분산된다는 상대적 약점은 존재한다"며 "반대로 중장기 투자의 관점에서 애프터마켓이라는 유일무이한 사업 모델이 동사의 기업가치 재평가를 가능케 하는 근거"라고 전망했다.
끝으로 "국내 조선업종 내 인공지능 데이터센터(AIDC)향 발전엔진 사업의 최대 수혜주가 동사라는 의견을 유지한다"고 평가했다.
유안타증권은 HD현대마린솔루션의 올해와 내년 매출액을 각각 2조4380억원, 2조7590억원으로 추정했다. 영업이익은 올해 4580억원, 내년 6090억원으로 예상했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선박 애프터마켓 서비스 업체다. 선박과 엔진의 부품 공급 및 유지보수 사업을 영위한다.
HD현대마린솔루션 최근 매출액 및 영업이익률 추이. [자료=버핏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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