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이선우 기자] 세계 1위 니켈 생산국 인도네시아가 2026년 생산쿼터를 대폭 줄였지만 공급조절 효과는 제한되고 있다. 일부 업체에 쿼터가 추가 배정된 데다 광석 수입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거래소 재고까지 쌓이면서 니켈 가격은 오히려 하락세로 돌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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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당국은 2026년 니켈 광석 생산쿼터를 2억5000만~2억6000만톤으로 책정했다. 전년 3억7900만톤에서 크게 줄인 규모다. 니켈 공급과잉을 완화하기 위해 생산쿼터 축소와 환경규제 강화를 함께 추진했다. 다만 제련시설의 원료 수요를 고려해 2026년 중간점검 과정에서 일부 업체의 쿼터를 추가로 배정했다.
수입 물량도 빠르게 늘고 있다. 필리핀산 니켈광 수입량은 2025년 1530만톤으로 전년 대비 50% 증가했다. 2026년 1~7월에는 전년 동기 대비 67% 늘어난 1140만톤을 기록했다. 인도네시아 내 니켈 가공시설을 완전 가동하려면 연간 3억1500만톤의 광석이 필요하다. 생산쿼터를 웃도는 수준이어서 수입을 통한 원료 조달은 계속될 전망이다.
재고도 부담 요인이다. 런던금속거래소(LME)와 상하이선물거래소(SHFE)의 니켈 재고는 총 47만8000톤으로 집계됐다. 세계 소비량 기준 약 7주분에 해당하는 물량이다. 공급과잉 우려가 좀처럼 해소되지 않는 배경이다.
가격은 방향을 바꿨다. LME 니켈 가격은 생산쿼터 축소 기대감으로 5월 톤당 1만9450달러까지 올랐다. 그러나 실제 공급조절 효과에 대한 기대가 약해지면서 9월 22일에는 톤당 1만6410달러로 떨어졌다.
향후 니켈 시장에서는 인도네시아의 추가 쿼터 배정 여부와 필리핀산 광석 수입 증가세, LME·SHFE 재고 축소 여부가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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