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기아차, 「트럼프 리스크」에 신저가...멕시코 공장 불확실성↑
  • 김승범 기자
  • 등록 2017-02-02 13:47:11
  • 목록 바로가기목록으로
  • 링크복사
  • 댓글
  • 인쇄
  • 폰트 키우기 폰트 줄이기

기사수정

[김승범 연구원]

기아차 주가

기아차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보호무역주의 공세가 강화되면서 멕시코 공장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주가 하락이 이어지고 있다.

2일 오후 1시 35분 현재 기아차의 주가는 전일대비 1.37% 하락한 3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기아차의 현재 주가는 52주 신저가로 지난해 11월 8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선거 당선 이후 13.14% 하락한 상태이다. 기아차의 주가 하락은 보호무역주의를 내세운 트럼프의 공약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기아차는 미국에 공급할 차량을 생산하기 위해 약 1조원의 비용을 들여 멕시코에 새 공장을 지었다. 당시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으로 멕시코에서 미국으로 가는 수출품에 대해 관세가 면제되고 멕시코의 인건비가 상대적으로 저렴하다는 장점으로 투자를 진행해왔다. 기아차는 멕시코에서 K3 모델 40만대를 생산해 이 중 80%를 미국과 캐나다시장 등지에 수출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이후 보호무역주의를 강화하는 조치를 취하면서 미국수출에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트럼프는 대통령 당선 이전부터 『NAFTA로 인해 미국 내 일자리가 빼앗겼다』며 NAFTA 탈퇴 혹은 재협상을 주장해왔다. 9월 뉴욕경제클럽(Economic Club of New York)에서는 『NAFTA가 미국을 파괴해왔다』고 맹렬히 비난했다.

이에 현대·기아차는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식을 앞둔 지난 17일 미국에 5년간 31억달러(한화 3조6,000여억원)를 투자한다는 계획을 전격 발표하기도 했다. 하지만 트럼프의 국경세 위협과 NAFTA 재협상에 따른 불확실성을 헤쳐나가기엔 역부족이라는 평가다.

기아차

한편 기아차의 지난달 미국 판매량은 3만5,626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3만8,305대보다 7% 감소했다. 포르테(K-3) 판매량은 6,267대로 17.6% 증가했지만 스포티지와 쏘렌토는 각각 3.7%, 7.7% 감소했다. 쏘울은 15.2% 줄었다.

[Copyrigh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ihs_buffett@naver.com

'버핏연구소' 구독하기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

뉴스레터 발송을 위한 최소한의 개인정보를 수집하고 이용합니다. 수집된 정보는 발송 외 다른 목적으로 이용되지 않으며, 서비스가 종료되거나 구독을 해지할 경우 즉시 파기됩니다.

광고성 정보 수신

제휴 콘텐츠, 프로모션, 이벤트 정보 등의 광고성 정보를 수신합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환율] 엔-달러 152.5000엔 … 0.89%↑ [버핏연구소] 09일 현재 서울외환시장에서 거래되는 엔/달러 환율은 152.5000엔(으)로, 전일비 0.89% 상승세를 보였다.[출...
  2. [환율] 위안-달러 7.1227위안 … 0.02%↑ [버핏연구소] 09일 현재 서울외환시장에서 거래되는 위안/달러 환율은 7.1227위안(으)로, 전일비 0.02% 상승세를 보였다.[...
  3. [버핏 리포트] HD현대일렉트릭, 북미·유럽 수주 급증으로 사상 최대 실적 갱신 – LS LS증권은 24일 HD현대일렉트릭(267260)에 대해 북미시장의 대호조와 유럽시장의 대약진으로 3분기 실적이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80만원에서 97만원으로 21% 상향했다. HD현대일렉트릭의 전일 종가는 74만6000원이다.성종화 LS증권 애널리스트는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9954억원으로 전...
  4. [버핏 리포트] 삼성전자, D램 가격 상승 최대 수혜 ...파운드리도 긍정적 전망 – KB KB증권은 24일 삼성전자(005930)에 대해 컨벤셔널 D램(동적 랜덤 접근 메모리) 수요 급증에 따른 가격 상승 장기화의 최대 수혜가 예상되며, 테슬라 등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 사업도 중장기 턴어라운드 계기를 마련했다고 분석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3만원을 유지했다. 삼성전자의 전일 종가는 9만6500원이다.김동원 K...
  5. 디모아, 소프트웨어주 저PER 1위... 3.21배 디모아(대표이사 이혁수. 016670)가 10월 소프트웨어주 저PER 1위를 기록했다.버핏연구소 조사 결과에 따르면 디모아가 10월 소프트웨어주 PER 3.21배로 가장 낮았다. 이어 아이퀘스트(262840)(6.17), 영림원소프트랩(060850)(7.6), 휴네시온(290270)(8.33)가 뒤를 이었다.디모아는 지난 2분기 매출액 60억원, 영업이익 1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매출액은 1.69% 증...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