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사드 여파, 호텔롯데 상장 「빨간불」
  • 김진구 기자
  • 등록 2017-03-06 14:41:10
  • 목록 바로가기목록으로
  • 링크복사
  • 댓글
  • 인쇄
  • 폰트 키우기 폰트 줄이기

기사수정

[김진구 연구원]

지난해 상장에 실패한 호텔롯데가 올해도 중국의 사드 보복조치로 인해 난항이 예상된다. 특히 롯데그룹이 국방부에 사드 부지를 제공했다는 빌미로 중국의 노골적인 공격이 전망된다.

업계에 따르면 롯데그룹은 호텔롯데 상장을 지난해 한 차례 추진한 바 있어 재추진에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판단하면서도 검찰 수사를 비롯해 신 회장의 1심 재판이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판단하에 시기를 조율 중이었다. 이런 가운데 롯데그룹은 사드 부지제공에 따른 중국 당국의 보복으로 또다른 복병을 만나게 됐다.

호텔롯데

지난해 상장을 추진했던 호텔롯데는 기업가치를 13조원에 육박하는 12조9,231억원 수준으로 평가했다.

하지만 중국 당국의 「한국 관광 금지」 조치라는 초대형 악재를 만나면서 호텔롯데 매출의 85% 정도를 차지하는 면세사업에 적신호가 켜진 셈이다. 다만 호텔롯데는 계열사 지분과 부동산 자산을 각각 6조원 가까이 보유하고 있어 유동성에는 큰 문제가 없기 때문에 신용등급 하향으로는 이어지지 않고 있다.

롯데그룹이 야심차게 진행 중이던 중국 외 지역에서의 글로벌 면세사업, 호텔 및 쇼핑센터 등에 대한 사업확장과 M&A도 상장 자금으로 가능해질 것으로 예상했지만 지금으로선 쉽지 않은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은 사드 추가 설치뿐 아니라 한반도 전술핵 재배치까지 거론하고 있기 때문에 호텔롯데 등 롯데그룹 계열사들의 운명은 상당기간 한미중 역학관계 속에 휘말려 있을 가능성이 크다』면서 『절차적인 부분도 문제지만, 국내 면세점 시장 자체가 위기를 맞았기 때문에 호텔롯데의 연내 상장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말했다.

[Copyrigh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ihs_buffett@naver.com

'버핏연구소' 구독하기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

뉴스레터 발송을 위한 최소한의 개인정보를 수집하고 이용합니다. 수집된 정보는 발송 외 다른 목적으로 이용되지 않으며, 서비스가 종료되거나 구독을 해지할 경우 즉시 파기됩니다.

광고성 정보 수신

제휴 콘텐츠, 프로모션, 이벤트 정보 등의 광고성 정보를 수신합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환율] 엔-달러 152.5000엔 … 0.89%↑ [버핏연구소] 09일 현재 서울외환시장에서 거래되는 엔/달러 환율은 152.5000엔(으)로, 전일비 0.89% 상승세를 보였다.[출...
  2. [환율] 위안-달러 7.1227위안 … 0.02%↑ [버핏연구소] 09일 현재 서울외환시장에서 거래되는 위안/달러 환율은 7.1227위안(으)로, 전일비 0.02% 상승세를 보였다.[...
  3. [버핏 리포트] HD현대일렉트릭, 북미·유럽 수주 급증으로 사상 최대 실적 갱신 – LS LS증권은 24일 HD현대일렉트릭(267260)에 대해 북미시장의 대호조와 유럽시장의 대약진으로 3분기 실적이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80만원에서 97만원으로 21% 상향했다. HD현대일렉트릭의 전일 종가는 74만6000원이다.성종화 LS증권 애널리스트는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9954억원으로 전...
  4. [버핏 리포트] 삼성전자, D램 가격 상승 최대 수혜 ...파운드리도 긍정적 전망 – KB KB증권은 24일 삼성전자(005930)에 대해 컨벤셔널 D램(동적 랜덤 접근 메모리) 수요 급증에 따른 가격 상승 장기화의 최대 수혜가 예상되며, 테슬라 등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 사업도 중장기 턴어라운드 계기를 마련했다고 분석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3만원을 유지했다. 삼성전자의 전일 종가는 9만6500원이다.김동원 K...
  5. 디모아, 소프트웨어주 저PER 1위... 3.21배 디모아(대표이사 이혁수. 016670)가 10월 소프트웨어주 저PER 1위를 기록했다.버핏연구소 조사 결과에 따르면 디모아가 10월 소프트웨어주 PER 3.21배로 가장 낮았다. 이어 아이퀘스트(262840)(6.17), 영림원소프트랩(060850)(7.6), 휴네시온(290270)(8.33)가 뒤를 이었다.디모아는 지난 2분기 매출액 60억원, 영업이익 1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매출액은 1.69% 증...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