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메디톡스, 미국서 대웅제약에 소송 제기...상반된 주가
  • 김승범 기자
  • 등록 2017-06-15 15:21:34
  • 목록 바로가기목록으로
  • 링크복사
  • 댓글
  • 인쇄
  • 폰트 키우기 폰트 줄이기

기사수정

[김승범 연구원]

메디톡스가 미국에서 대웅제약을 상대로 보툴리눔 균주를 도용당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두 기업의 주가 흐름은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

15일 오후 3시 15분 현재 메디톡스는 전일대비 1.16% 오른 59만4,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대웅제약은 6.90% 급락한 9만3,100원에 거래중이다. 이번 소송으로 두 기업의 주가가 상반된 모습을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제약업계에 따르면 지난 7일 메디톡스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렌지카운티 법원에 대웅제약, 대웅제약의 미국 파트너사인 알페온 등에 민사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메디톡스는 소장에서 전직 직원 A씨가 친분이 있었던 대웅제약 직원 B씨에게 메디톡스의 보툴리눔톡신 균주와 이를 이용한 제조공정 등의 정보를 전달하고 1억3,000만원을 받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대웅제약이 이를 통해 나보타를 제조했다는 것이다.

보톡스

만약 소송에서 대웅제약이 패소한다면, 나보타의 미국 허가가 지연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대웅제약은 지난달 알페온을 통해 나보타의 시판허가를 미 식품의약국(FDA)에 신청한 바 있다. 메디톡스와 대웅제약은 보툴리눔 톡신 제품으로 「메디톡신」, 「나보타」를 각각 보유 중이다.

KB증권의 서근희 애널리스트는 『한국 식약처는 균주 출처와 상관없이 안전성과 유효성만으로 허가하지만, 미 FDA는 바이오의약품 허가 과정에서 해당 생물 출처와 역사 등을 밝힐 것을 요구한다』며 『지적재산권 반환이 결정된다면 대웅제약에 출처 및 역사에 대한 보완 서류를 요청할 가능성이 높고, 이로 인해 허가가 지연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메디톡스 측은 『소송이 진행 중인 사안이라 구체적인 내용을 설명할 수 없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인 반면, 대웅제약 측은 『메디톡스는 언론을 통해 모함하고 수사기관에 진정까지 했지만 무혐의 처리됐다』면서 『소송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이며 소송이 마무리되면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Copyrigh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ihs_buffett@naver.com

'버핏연구소' 구독하기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

뉴스레터 발송을 위한 최소한의 개인정보를 수집하고 이용합니다. 수집된 정보는 발송 외 다른 목적으로 이용되지 않으며, 서비스가 종료되거나 구독을 해지할 경우 즉시 파기됩니다.

광고성 정보 수신

제휴 콘텐츠, 프로모션, 이벤트 정보 등의 광고성 정보를 수신합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환율] 엔-달러 152.5000엔 … 0.89%↑ [버핏연구소] 09일 현재 서울외환시장에서 거래되는 엔/달러 환율은 152.5000엔(으)로, 전일비 0.89% 상승세를 보였다.[출...
  2. [환율] 위안-달러 7.1227위안 … 0.02%↑ [버핏연구소] 09일 현재 서울외환시장에서 거래되는 위안/달러 환율은 7.1227위안(으)로, 전일비 0.02% 상승세를 보였다.[...
  3. [버핏 리포트] HD현대일렉트릭, 북미·유럽 수주 급증으로 사상 최대 실적 갱신 – LS LS증권은 24일 HD현대일렉트릭(267260)에 대해 북미시장의 대호조와 유럽시장의 대약진으로 3분기 실적이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80만원에서 97만원으로 21% 상향했다. HD현대일렉트릭의 전일 종가는 74만6000원이다.성종화 LS증권 애널리스트는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9954억원으로 전...
  4. [버핏 리포트] 삼성전자, D램 가격 상승 최대 수혜 ...파운드리도 긍정적 전망 – KB KB증권은 24일 삼성전자(005930)에 대해 컨벤셔널 D램(동적 랜덤 접근 메모리) 수요 급증에 따른 가격 상승 장기화의 최대 수혜가 예상되며, 테슬라 등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 사업도 중장기 턴어라운드 계기를 마련했다고 분석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3만원을 유지했다. 삼성전자의 전일 종가는 9만6500원이다.김동원 K...
  5. 디모아, 소프트웨어주 저PER 1위... 3.21배 디모아(대표이사 이혁수. 016670)가 10월 소프트웨어주 저PER 1위를 기록했다.버핏연구소 조사 결과에 따르면 디모아가 10월 소프트웨어주 PER 3.21배로 가장 낮았다. 이어 아이퀘스트(262840)(6.17), 영림원소프트랩(060850)(7.6), 휴네시온(290270)(8.33)가 뒤를 이었다.디모아는 지난 2분기 매출액 60억원, 영업이익 1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매출액은 1.69% 증...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