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버핏 리포트] HD현대,조선·일렉트릭·마린솔루션 호실적 기록...정유부문 부진 만회 -대신
  • 서주호 기자
  • 등록 2024-11-07 09:45:30
  • 목록 바로가기목록으로
  • 링크복사
  • 댓글
  • 인쇄
  • 폰트 키우기 폰트 줄이기

기사수정
하루에도 수십개씩 쏟아지는 증권사 리포트. 이 가운데 버핏연구소가 그간의 애널리스트 적중도, 객관성, 정보 가치 등을 종합 선별해 투자자에게 유익한 리포트를 소개합니다. [편집자주]

[버핏연구소=서주호 기자]

대신증권은 7일 HD현대(267250)에 대해 정유 업황 부진과 유가하락으로 정유 부문은 영업손실을 기록했지만, 조선·일렉트릭·마린솔루션 부문은 호실적을 기록함과 동시에 전망도 밝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0만원을 유지했다. HD현대의 전일 종가는 7만2000원이다.


HD현대 매출액 비중. [자료=전자공시]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HD현대가 3분기 매출액 16조5591억원(전년동기대비 +21%), 영업이익 4315억원(전년동기대비 -34.5%)을 기록했다"고 언급했다. 이에 대해 "조선·일렉트릭·마린솔루션 부문은 호실적으로 기대치를 상회했지만, 정유 부문 현대오일뱅크는 유가하락 및 정유 업황 부진에 따라 영업적자가 예상된다"며 "이러한 예상은 이미 주가에 반영돼 추가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내다봤다. 


구체적으로 정유 부문은 "2분기 대비 평균유가 $8/bbl, 기말 유가 약 $10/bbl 하락하며 재고 평가손실을 포함한 유가하락으로 인한 손실이 약 2200억원 반영된 것으로 파악된다"고 언급했다. 또 "4분기에 등·경유는 공급 완화 및 동절기 난방 수요로 개선되겠지만, 휘발유 크랙 스프레드(원유 가격과 정제 제품 가격의 차이, 휘발유 가격-원유 가격)는 개선이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선 부문에 대해서는 "오는 2027년까지 실적 개선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인력 숙련도 상승에는 일반적으로 2년이 소요되는데, 지난해부터 비숙련 해외 인력이 투입됐기때문에 내년에는 효율성 제고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또 "환율 헤지 비율(환율 변동에 따른 리스크를 완화하는 파생상품 활용)은 약 70~80%로, 매출에 반영되는 판가는 매년 5~10%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선업은 대표적인 고환율 수혜업종이다. 조선사는 수주 계약 대금을 달러로 지급받는다. 따라서 환율이 상승해야 대금을 원화로 교환할때 금액이 커진다. 양 연구원은 "조선 부문의 방산 관련 매출도 현재 연간 1조원 수준에서 3조원까지 확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건설기계 부문은 글로벌 경기둔화와 높은 기저효과, 미 대선의 영향 등으로 부진했고 HD현대마린솔루션의 경우 AM솔루션부문(애프터마켓)과 친환경솔루션 부문이 모두 개선됐다"면서 "신조선 시장의 업황이 활성화 됐을 때에는 부품 매출도 증가한다"고 설명했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HD현대 계열 조선사들이 만든 선박의 부품과 엔진 AS를 독점적으로 맡고 있다.


HD현대는 HD현대그룹(회장 권오갑)의 지주회사이다. HD현대그룹은 △선박건조업 △원유정제처리업 △엔지니어링서비스업 △변압기 제조업 △토목공사 및 유사용기계장비 제조업 등을 주로 하고 있다. 


HD현대 매출액 및 영업이익률 추이. [이미지=버핏연구소]


hee1902@buffettlab.co.kr
관련기사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주식투자, 왜 철학의 문제인가? 투자철학이라는 개념주식투자가 철학의 문제라고 말을 하면 사람들은 다소 의아해할 것이다. 인간과 세계에 대한 근본 원리와 삶의 본질을 연구하는 학문을 의미하는 철학이라는 말을 주식투자를 이야기하는 데 사용하기에는 너무 거창해 보인다. 그러나 철학을 자신의 경험에서 얻은 인생관, 세계관, 신조 등을 의미하는 말로 새길 때는 ..
  2. 서희건설, 건설주 고ROE+저PER+저PBR 1위 서희건설(대표이사 김팔수 김원철. 035890)이 1월 건설주 고ROE+저PER+저PBR 1위를 기록했다.버핏연구소 조사 결과 서희건설은 1월 건설주 고ROE+저PER+저PBR 1위를 차지했으며, 세보엠이씨(011560), 대우건설(047040), 금화피에스시(036190)가 뒤를 이었다.서희건설은 지난 3분기 매출액 3414억원, 영업이익 598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6.52% ..
  3. 휴네시온, 소프트웨어주 저PER 1위... 4.4배 휴네시온(대표이사 정동섭. 290270)이 12월 소프트웨어주 저PER 1위를 기록했다.버핏연구소 조사 결과에 따르면 휴네시온은 12월 소프트웨어주 PER 4.4배로 가장 낮았다. 이어 세중(039310)(4.52), 지란지교시큐리티(208350)(6.38), 시큐브(131090)(7.52)가 뒤를 이었다.휴네시온은 지난 3분기 매출액 65억원, 영업손실 7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41...
  4. [버핏 리포트] DL이앤씨, 4Q 양호한 실적 전망...착공은 기대 이하 추정 -하나 하나증권이 DL이앤씨(375500)에 대해 순현금흐름이 1조원 이상으로 재무상태가 매우 양호하며, 내년 어려운 업황 속에서도 무탈할 수 있는 체력을 갖추고 있지만, 분양 시장을 바라보는 관점이 보수적인 점에서 봤을 때 내년 바닥 이후 턴어라운드 시점에서 반등할 수 있는지 여부는 미지수라며,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3만9000원을 유지..
  5. [이슈 체크] 2025 로보틱스 투자 본격화된다 SK증권 박찬솔. 2025년 1월 3일.국내 로봇 산업이 대기업의 지원이 절실하다는 점에서 이번 지분 확대 및 최대주주 변경 건이 로보틱스 산업 의 사기를 높이는데 매우 긍정적이다. 국내 로봇산업에 투자해온 대표기업들은 한화/삼성/LG/LIG넥스원/현대/두산 등으로, 이번 계기로 시장에서 기업들의 로봇기업 M&A나 추가 지분 투자에 관심이 높아질...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