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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재] 중국도 구리 비축 카드 꺼냈다…미·중 경쟁으로 구리 가격 바닥 다지기
  • 양동현 기자
  • 기사등록 2026-02-05 15:35:09
  • 업데이트 2026-02-05 17:3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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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핏연구소=양동현 기자] 최근 동 가격을 둘러싼 시장의 관심은 ‘비축’이다. 미국에 이어 중국까지 동 전략비축 확대를 공식적으로 언급하면서, 동이 단순한 산업재를 넘어 전략 자산으로 인식되고 있는 흐름이다. 가격이 크게 오르지 않더라도 쉽게 밀리기 어려운 환경이 만들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이미지=버핏연구소 | AI 생성]

이 같은 움직임의 중심에는 중국 비철금속산업협회(CNIA)가 있다. CNIA는 2월 3일 연례 브리핑에서 중국 정부에 동 전략비축 확대를 촉구했다. 국유 광산업체와 협력해 상업 재고를 늘리고, 기존에 완제품 위주였던 비축 대상에 동 정광(제련 전 원료)까지 포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는 미국이 120억 달러 규모의 ‘프로젝트볼트(Project Vault)’를 통해 핵심광물 비축에 나서겠다고 밝힌 직후 나온 발언이다.

 

배경은 명확하다. 동은 전기차, 전력망, 신재생에너지에 필수적인 금속이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이 2025년 동을 핵심광물로 지정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트럼프 행정부가 한때 동 제품 추가 관세를 거론했지만, 최근에는 관세보다 공급망 확보에 무게를 두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쉽게 말해, 동은 가격보다 “확보 여부”가 더 중요해진 자원이다.

 

중국 내부 사정도 비축 확대를 부추기고 있다. 중국은 세계 최대 동 정제련국이지만, 최근 동 정광 공급 부족이 심화되며 정제련 수수료(TC/RC·광산이 제련사에 지급하는 가공비)가 마이너스로 떨어졌다. 이는 원료가 귀해져 제련사가 돈을 받고 가공하는 구조가 깨졌다는 뜻이다. 공급이 줄면 가치가 올라가는 것과 같은 원리로, 원료 확보 불안이 정제업계 수익성을 압박하고 있다.

 

이 흐름은 동 관련 종목에도 연결된다. 국내에서는 대창, 이구산업 등 동 가공·유통 비중이 높은 기업들이 동 가격 안정 및 중장기 수요 확대 기대감 속에 함께 거론되는 상황이다. 전략비축 확대는 단기 급등보다는 중장기 가격 하방을 지지하는 재료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결국 투자자들이 봐야 할 포인트는 하나다. 미·중이 동시에 동을 쌓기 시작했다는 점은, 동이 쉽게 남아도는 자원이 아니라는 신호이다.

 

[관심 종목]

005490: POSCO홀딩스, 004020: 현대제철, 010130: 고려아연, 006110: 삼아알미늄, 103140: 풍산, 008350: 남선알미늄, 005810: 풍산홀딩스, 295310: 에이치브이엠, 081000: 일진다이아, 001780: 알루코, 004560: 현대비앤지스틸, 024090: 디씨엠, 058430: 포스코스틸리온, 015890: 태경산업, 018470: 조일알미늄, 032560: 황금에스티, 001430: 세아베스틸지주, 084010: 대한제강

 

gomeetandy@buffettla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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