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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재] 트라피구라, 미국 아칸소 리튬 10년 선점…전기차 시대 ‘하얀 석유’ 확보 경쟁 본격화
  • 손민정 기자
  • 기사등록 2026-03-12 14:23:46
  • 업데이트 2026-03-13 07:5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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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핏연구소=손민정 기자] 글로벌 원자재 시장에서 리튬 확보 경쟁이 다시 뜨거워지고 있다. 세계적인 원자재 트레이딩 기업 트라피구라가 미국 아칸소주에서 생산될 리튬을 10년 동안 장기 구매하기로 하면서 배터리 원료 확보 전쟁이 본격화되는 모습이다. 전기차와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이 커지면서 리튬이 ‘미래 산업의 핵심 광물’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이미지=버핏연구소 | AI 생성] 

이번 계약은 아칸소 남서부 리튬 프로젝트에서 생산되는 배터리용 탄산리튬을 연간 8000톤씩, 총 8만 톤 규모로 공급받는 조건이다. 계약 방식은 ‘테이크 오어 페이(Take-Or-Pay)’로, 정해진 물량을 반드시 사거나 대금을 지불해야 하는 구조이다. 쉽게 말해 장기간 안정적으로 물량을 확보하기 위해 미리 자리를 예약해 두는 것과 비슷한 개념이다.


해당 프로젝트는 리튬직접추출(DLE) 기술을 활용해 2028년 생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초기 목표 생산량은 연간 2만2500톤 수준이다. 이는 전기차 배터리 생산 확대에 대비한 선제적 공급망 구축으로 풀이된다.


리튬 시장 전망도 이러한 움직임을 뒷받침한다. 에너지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2050년 전 세계 리튬 수요는 1300만톤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충족하려면 약 2760억달러 규모의 신규 투자도 필요할 것으로 분석된다. 수요가 빠르게 늘어나는 상황에서 공급 확보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수밖에 없는 구조이다.


투자 관점에서는 이러한 흐름이 배터리 소재 산업에도 영향을 줄 가능성이 크다. 리튬 가격과 공급망 안정성이 전기차 배터리 원가와 직결되기 때문이다. 국내에서도 리튬 확보와 정제 기술을 보유한 2차전지 소재 기업들이 시장에서 주목받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결국 핵심은 ‘리튬을 누가 먼저 확보하느냐’이다. 전기차 시대가 본격화될수록 리튬 공급망을 선점한 기업의 경쟁력이 더욱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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