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김규호 기자] 출처: 하나증권, 2026년 10월 14일
증권사들의 3분기 실적이 거래대금 감소와 금리 상승 여파로 크게 꺾일 전망이다. 하나증권은 "단기 실적 둔화에도 연말 배당 매력이 주가 하방을 지지할 것"이라며 "기대배당수익률이 높은 증권주 중심의 매수 접근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밝혔다.
[이미지=버핏연구소|AI생성]
하나증권에 따르면 커버리지 증권사 5곳의 3분기 연결 지배주주순이익 합계는 약 1조63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9%, 전 분기 대비 76.6% 감소할 전망이다. 시장 컨센서스(1조5,221억원)를 약 30% 밑도는 수준이다.
회사별로는 희비가 엇갈린다. 한국금융지주의 3분기 지배주주순이익은 4,32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9% 줄어들 전망이다. 반면 NH투자증권은 3,395억원, 삼성증권은 3,615억원, 키움증권은 3,387억원으로 각각 19.9%, 16.9%, 5.2% 늘 것으로 추정됐다. 다만 이들 3사도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26~50% 감소한다. 미래에셋증권은 4,088억원의 순손실을 내며 적자 전환할 것으로 예상됐다.
수수료 수익이 크게 줄었다. 전 분기 대비 브로커리지(BK) 수수료손익은 한국금융지주 42%, 삼성증권 40%, NH투자증권 39%, 키움증권 38% 감소할 전망이다. 자산관리(WM) 수수료손익도 한국금융지주 61%, NH투자증권 35%, 삼성증권 32%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하나증권은 실적 부진이 거래대금 감소와 금리 상승에 따른 트레이딩 손익 둔화가 겹친 영향으로 분석했다. 금리 상승으로 채권평가손실이 발생하면서 트레이딩 손익은 전 분기 대비 NH투자증권 37%, 삼성증권 32%, 한국금융지주 20% 감소할 전망이다. 키움증권은 유가증권 평가손실이 예상되지만 ETF LP(유동성공급) 관련 수익은 예상보다 양호할 수 있다.
미래에셋증권의 적자 전환은 SpaceX 투자 평가손실 영향이다. 하나증권은 SpaceX 지분을 연결 종속회사로 분류되는 펀드를 통해 보유하고 있는 점을 감안해 주가 하락분과 평균환율을 단순 적용하면 관련 평가손실이 7,656억원으로 줄어든다고 설명했다. 환헤지 규모 등에 따라 실제 손실은 더 줄어들 수 있고, SpaceX 주가가 3분기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 4분기에 평가이익이 다시 반영될 전망이다.
4분기 전망도 녹록지 않다. 국내 증시 거래대금이 현 수준에 머물 경우 추가적인 감익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실적에 대한 시장 눈높이가 이미 낮아지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하나증권은 증권 업종 투자의견 '비중확대(Overweight)'를 유지하고 커버리지 5개사 모두에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했다. 4분기 배당주로서의 매력이 부각될 것이라는 판단이다. 현 주가 기준 기대배당수익률은 키움증권(목표주가 49만원) 8.5%, NH투자증권(3만9,000원) 8.2%, 삼성증권(16만8,000원) 8.1%, 한국금융지주(31만8,000원) 6.0%로 추정됐다. 미래에셋증권(6만7,000원)은 단기 실적 변동성보다 토큰증권 등 신성장 동력 확보 움직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관련 종목]
키움증권(039490), 삼성증권(016360), NH투자증권(005940), 한국금융지주(071050), 미래에셋증권(006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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