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이슈 체크] 은행, 주주환원 확대 기대 고조
  • 신현숙
  • 등록 2023-01-06 14:28:00
  • 목록 바로가기목록으로
  • 링크복사
  • 댓글
  • 인쇄
  • 폰트 키우기 폰트 줄이기

기사수정

이베스트투자증권 전배승. 2023년 1월 6일.

[버핏연구소=신현숙 기자] 최근 부동산규제 완화정책 발표와 함께 연초 행동주의 펀드 얼라인 파트너스 자산운용이 국내 금융지주를 대상으로 주주환원정책 도입을 위한 캠페인을 개시했다. 5일 은행주는 큰 폭으로 상승했는데 특히 주주환원 확대 여력이 큰 신한지주, KB금융, 하나금융지주의 주가상승 폭이 크게 나타났다

국내 은행의 낮은 주주환원율은 주요국 은행주 대비 낮은 밸류에이션의 원인으로 지속 제기돼 왔다. 코로나19 국면 이후 주요 은행지주는 배당성향 상향 및 자사주매입소각 확대 조치를 이어가고 있으나 아직 해외 은행 수준에는 미치지 못하는 상황이다. 기관투자자를 비롯한 주요 주주는 은행권의 주주환원 확대를 지속 요구해왔으며 은행권은 간담회 등을 통해 금융당국에게도 관련 의사를 전달했다.

최근 메리츠금융지주의 경우 지난해 상장 자회사를 완전 자회사화 하면서 주주환원율을 50%로 상향 결정했다. 신한지주는 올해 경영포럼을 통해 보통주자본비율 12% 초과분을 주주환원으로 활용하겠다는 방침을 발표했다. 주주와 회사가 주주환원 확대에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어 금융당국의 의사결정이 중요할 전망이다. 은행 배당의 자율성을 존중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으나 경기침체 환경에서 대손부담 상승이 예상되는 현 국면에서 어느 정도 수준의 자율성을 부여할 것인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지난해 수준의 순이익 유지, 30%의 배당성향, 4.5%의 위험가중자산 증가율로 가정하고, 신한지주와 KB금융, 하나금융이 보통주자본비율 12% 초과분을 모두 주주환원 재원으로 활용할 경우 3개사의 연간 평균 추가 주주환원 가능 규모는 약 1조7000억원으로 추산된다. 이를 30% 배당성향과 합산하면 총 주주환원율은 65% 수준으로 해외은행과 유사하게 증가한다. 현재 12.6~12.7%인 보통주자본(CET1) 비율이 12%로 낮아지는 시점에는 일시적으로 주주환원율을 100% 수준까지 상향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보통주자본비율 13% 초과분으로 주주환원 재원활용 수준을 높일 경우에도 3개사의 연평균 추가 주주환원 규모는 1조6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계산된다. 이 경우에도 배당성향 30%를 합한 총 주주환원율은 60%에 달한다.

 

shs@buffettlab.co.kr

 

[관심 종목]

105560: KB금융, 055550: 신한지주, 086790: 하나금융지주, 316140: 우리금융지주, 024110: 기업은행, 138930: BNK금융지주, 175330: JB금융지주, 139130: DGB금융지주

ihs_buffett@naver.com

'버핏연구소' 구독하기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

뉴스레터 발송을 위한 최소한의 개인정보를 수집하고 이용합니다. 수집된 정보는 발송 외 다른 목적으로 이용되지 않으며, 서비스가 종료되거나 구독을 해지할 경우 즉시 파기됩니다.

광고성 정보 수신

제휴 콘텐츠, 프로모션, 이벤트 정보 등의 광고성 정보를 수신합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버핏 리포트] 삼성물산, 전사업부문 개선 기대...목표주가 '상향' - 흥국 흥국증권이 5일 삼성물산(028260)에 대해 부진했던 건설 부문 회복과 소비재 부문의 개선으로 현금창출력이 강화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32만원으로 '상향'했다. 삼성물산의 전일종가는 24만500원이다.박종렬 흥국증권 애널리스트는 삼성물산이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0조원(전년동기대비 -0.3%), 영업이.
  2. [버핏 리포트] 금호석유화학, NB라텍스 회복에 이익 체력 확충 - 신한 신한투자증권은 5일 금호석유화학(011780)에 대해 NB라텍스 회복세와 고부가 합성고무 확대에 따라 이익 체력이 강화될 것으로 전망하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6만원을 유지했다. 전일 종가는 11만9700원이다.이진명 신한투자증권 수석연구원은 “NB라텍스(합성고무 매출 비중 23%)가 2분기를 저점으로 회복하며 전사 실적 개..
  3. [버핏 리포트] JB금융지주, 사업 확장으로 미래 수익성 확보 …2027년 총주주환원율 50%대 전망 – 흥국 흥국증권은 5일 JB금융지주(175330)에 대해 업종 내 독보적인 자기자본이익률(ROE)을 시현하고 외국인 신용대출 확대와 해외 시장 진출 등 신사업 영역 개척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어, 미래 수익성 확보 및 추가 ROE 개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2000원을 제시했다. JB금융지주의 전일 종가는 2..
  4. [버핏 리포트] 롯데케미칼, 사업재편 기대에도…주가 반등은 업황 개선이 열쇠 - NH NH투자증권은 5일 롯데케미칼(011170)에 대해 HD현대케미칼과의 사업재편을 통한 고정비 절감 효과가 기대되지만, 석유화학 시황 부진으로 실적 회복이 제한적일 것이라며 투자의견 ‘유지’와 목표주가 8만원을 유지했다. 롯데케미칼의 전일 종가는 7만3400원이다.  최영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대산 공장을 물적분할 후 HD현대케...
  5. [버핏 리포트] 에쓰-오일, 정제마진 강세·원유가격 하락...2026 실적 레벨업 전망 – NH NH투자증권은 12일 에쓰-오일(S-OIL)(010950)에 대해 정제마진 강세와 중동산원유공식판매가격(OSP) 하락이 동시에 나타나며 영업환경이 우호적으로 전환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10만5000원으로 상향했다고 밝혔다. 에쓰-오일의 전일 종가는 8만600원이다. 최영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타이트한 정유 공급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