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투자증권이 20일 오리온(271560)에 대해 하반기부터 제품 및 채널 경쟁력 강화에 따른 매출 성장률 및 주가 회복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4만원을 '유지'했다. 오리온의 전일종가는 10만8000원이다.
오리온 매출액 비중. [자료=버핏연구소]
조상훈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오리온의 7월 실적이 아쉬웠다고 말한다. 오리온의 7월 국가별 전년동기대비 매출증감률은 한국 +3.4%, 중국 -0.8%, 베트남 -1.8%, 러시아 +54%를 기록했다. 원가 부담이 이어져 영업이익은 러시아를 제외하고 부진했다. 한국에서는 일부 제품 회수 조치로 반품 및 재고 폐기 관련 비용(7월 4억5000만원, 8월 42억6000만원 예상)이 반영됐다.
오리온의 중국 위안화 기준 매출은 -1%를 기록했다. 조상훈 연구원은 "경쟁사 춘절 재고 물량 처리를 위한 공격적인 프로모션 집행은 마무리됐다"며 "허나 소비 경기 부진에 따른 할인점 위축 및 TT 채널 거래처 폐점 영향으로 매출 부진은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원재료 단가 상승 및 채널 입점 프로모션으로 제조원가율이 0.8% 상승했으나 비용 효율화 노력으로 영업이익률은 네 달만에 상승세로 전환했다"며 "하반기 고성장 채널(편의점, 간식점, 이커머스) 입점 확대와 채널별 특화 제품 및 시즌 한정 제품 출시 등 소비 침체에 대응하기 위한 적극적인 전략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끝으로 "내년 주가수익비율 예상치가 9.4배로 지나친 저평가 국면"이라며 "향후 신제품 출시와 채널 확장에 따른 점유율 상승, 지역 확장장(인도&미국 법인, 동유럽, 중동 및 아프리카 수출 등) 가시화 시 프리미엄 구간 진입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리온은 비스킷, 파이, 껌, 초콜릿, 스낵 등 과자류를 익산, 청주 공장과 해외 현지 공장에서 생산하여 국내외 판매하고 있다. 현재는 러시아 트베르 신공장 준공과 젤리 제품 출시로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간편대용식, 닥터유 제주용암수 등 신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오리온 최근 분기별 매출액 및 영업이익률 추이. [자료=버핏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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