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투자증권은 5일 에코프로비엠(247540)에 대해 3분기 실적은 충당금 환입 효과로 컨센서스를 상회했고 주가가 상승하며 밸류에이션 부담이 커졌다며,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14만원으로 상향했다. 에코프로비엠의 전일 종가는 16만1800원이다.
이용욱 한화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3분기 매출액 6253억원, 영업이익 507억원으로 컨센서스(매출액 7517억원, 영업이익 440억원)를 상회했다”며 “출하량과 판가는 각각 전분기대비 21% 하락, 1% 증가했다”고 추정했다.
에코프로비엠 매출액 비중. [자료=버핏연구소]
또 “SKon향 출하는 지난달 미국 EV(전기차) 보조금 폐지 전 풀인 효과로 전분기대비 소폭 증가했으나 삼성SDI향으로는 ESS(에너지 저장 시스템) 판매가 2배 가까이 증가했음에도 EV향 출하가 급감하며 전사 판매량이 하락했다”며 “3분기에도 인니 ESG 법인 투자이익 418억원과 재고자산 판매에 따른 충당금 환입 90억원이 발생하며 전사 영업이익은 기대치를 상회했다”고 전했다.
그는 “4분기는 매출액 5142억원, 영업이익 213억원일 것”이라며 “양극재 출하량과 판가는 각각 전분기대비 17% 하락, 3%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삼성SDI향 ESS와 유럽 EV 배터리향 판매가 회복되며 출하량이 전분기대비 소폭 증가할 것으로 보이나 SKon향 출하는 미국 EV 보조금 폐지 영향으로 출하가 크게 감소할 것”이라며 “4분기부터 인니 ESG 법인 취득에 따른 투자이익은 사라지지만 비용 구조 변경에 따른 일회성 이익 300억원, 재고 충당금 환입 20억원이 반영되며 흑자는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삼성SDI는 STLA JV 라인의 NCA ESS 전환, 유럽향 저가 전기차 진입, 2028년부터 유럽향 46파이 시리즈 진입 등 회복에 대한 가시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반면 SK온은 유럽향으로는 미드니켈 판매만 증가하고 미국은 EV 성장성이 둔화되며 회복에 대한 가시성이 낮다”고 판단했다.
끝으로 “에코프로비엠의 양극재 캐파는 확대되고 있으나 가동률을 받쳐줄 수요 회복이 절실한 반면 주가는 2차전지 업종에 대한 기대감으로 동반 상승했다”며 “에코프로비엠도 고전압 미드니켈, LMR, LFP 등 저가 양극재 개발을 진행하고 있으나 본격적인 양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에코프로비엠은 에코프로의 2차전지소재 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한 이차전지 양극소재 기업이다. 하이니켈 NCA와 NCM 양극재를 생산하며 전기자동차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하고 있다.
에코프로비엠. 매출액 및 영업이익률. [자료=버핏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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