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은 13일 롯데케미칼(011170)에 대해 3분기 영업이익이 컨센서스에 부합했으며, 구조조정 방안을 빠르게 제시한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내년 구조조정 가속화에 힘입어 실적 및 재무 건전성 개선이 전망됨에 따라 투자의견을 '매수'로 상향하고 목표주가 10만원으로 조정했다. 롯데케미칼의 전일 종가는 8만4800원이다.
윤재성 하나증권 애널리스트는 "3분기 영업이익은 -1326억원으로 컨센서스에 부합했다"고 밝혔다.
그는 "인니법인(LCI) 시생산에 따른 손실 약 100억원과 미국법인(LC USA) 가동 중단에 따른 기회손실 약 100억원이 반영됐으나,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를 제외한 전 사업부가 증익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레핀(Olefin) 영업이익은 대산 정기보수 종료 및 저가 납사 투입 영향으로 -764억원으로 적자 폭을 줄였다”고 덧붙였다.
롯데케미칼 매출액 비중. [자료=버핏연구소]
그는 “4분기 영업이익은 -1846억원으로 전분기대비 소폭 적자 확대를 예상한다”며 “유가 약세와 비수기 영향으로 시황이 전반적으로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으며, 인니법인 가동 초기 비용이 발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미국과 중국의 에탄분해설비(ECC)가 원가 경쟁력을 잃는 가운데 아시아 내에서 상대적 원가 경쟁력이 회복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롯데케미칼이 나프탄분해설비(NCC)를 HD현대케미칼에 현물 출자한 뒤 HD현대오일뱅크가 현금 출자해 통합 운영하는 등의 구조조정 방안을 추진 중이다”며 긍정적인 전망을 제시했다.
롯데케미칼은 석유화학 제품인 올레핀(Olefin), 아로마틱(Aromatic) 등을 주력으로 생산하며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등 첨단 소재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롯데케미칼 매출액 및 영업이익률. [자료=버핏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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