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해 BDI(Baltic Dry Index. 발틱운임지수)는 연초의 낮은 수준에서 벗어나 연말에 높은 수준으로 오르는 상저하고의 흐름을 보였다. SCFI(Shanghai Containerized Freight Index.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는 연초 높은 수준에서 시작했다가 일시적 조정을 거쳤고 하반기에 강세로 돌아섰다.
BDI는 석탄, 철광석, 곡물 등 원자재를 운반하는 벌크선의 운임 및 용선료를 종합하여 산정하는 지표로 글로벌 해운 시황을 파악하는 지표로 활용된다. SCFI는 컨테이너선의 운임을 보여주는 지표이다. 컨테이너선은 포장된 상품을 운박하는 선박을 말하고, 벌크선은 포장되지 않은 상품을 운박하는 선박을 말한다.
최근 10년 BDI, SCFI 지수 추이. [자료=버핏연구소]
◆BDI, 1월 1,300으로 시작해 11월 2,000 훌쩍
BDI는 올해 1월 평균 1,350, 2월 평균 1,200으로 시작했다. 특히 2월은 중국의 춘절(春節) 연휴로 인한 물동량 감소 영향으로 연중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후 점차 회복세를 보이며 12일 2,072를 기록하고 있다.
SCFI는 1월 평균 2,130으로 높은 수준에서 시작했다. 지난해 말 홍해 사태 영향으로 급등세였다. 그러다가 3월 평균 1,319로 하락했다가 이후 전통적인 성수기 수요와 지정학적 리스크 지속으로 다시 강세를 보였다. 12일 1,495를 기록하고 있다.
◆BDI, 최근 10년 역사적 최고점은 2021년 10월 4,680
최근 10년(2015. 1~2025. 11) 사이에 BDI의 역사적 최저점은 2016년 2월 평균 336이었다. 날짜로는 2월 10일(290)이 최저였다. 이 시기 해운업은 심각한 불황을 겼었다. 같은 기간 최고점은 2021년 10월 평균 4,680이었다. 날짜로는 2021년 10월 7일(5,650)이었다. 코로나19 종료 이후 글로벌 경기 회복과 인프라 투자 증가, 중국 중심의 원자재 수요 급증하며 운임이 치솟았다.
같은 기간 SCFI의 역사적 저점은 2016년 5월 평균 479였다. 당시 해운업계는 선박 공급 과잉과 글로벌 수요 부진을 겪었다. 이 기간 SCFI의 최고점은 2022년 1월 4,995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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