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코스피는 전일비 1.31 포인트(0.03%) 상승한 4552.37로 마감했다. 이날 개인은 1조2694억원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827억원, 1조4333억원 순매도했다. 코스닥은 전일비 3.33 포인트(0.35%) 하락한 944.06으로 마쳤다. 이날 개인과 기관은 각각 714억원, 302억원 순매수했고 외국인은 974억원 순매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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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정은 KB증권 연구원은 KB리서치 장마감코멘트에서 “반도체 슈퍼사이클 최대 수혜주임을 재확인한 삼성전자 어닝 서프라이즈에도 불구하고, 국내 증시는 단기 급등 부담 속에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며 “코스피는 이틀 연속 4600선 돌파를 시도했으나 차익매물이 출회되며 상승 폭을 반납했다”라고 밝혔다.
미국 증시는 고용지표 부진에 따른 실망감과 고점 부담이 겹치며 조정 국면을 보였다. 다만 인공지능(AI) 산업을 둘러싼 기대는 이어졌다. ‘제미나이3’를 출시하며 인공지능 시대의 새로운 강자로 부상한 알파벳은 애플을 제치고 시가총액 2위에 오르며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국내에서는 이날 오전 삼성전자가 지난해 4분기 매출 93조원, 영업이익 20조원의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메모리 반도체 가격 상승과 수요 급증이 어닝 서프라이즈의 배경으로 작용했다. 다만 실적 발표 이후 재료 소멸 인식이 확산되며 매물이 출회돼 랠리는 일단 멈췄다. 반면 실적 기대가 여전히 유효하다는 평가를 받는 SK하이닉스는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지수 하단은 조선과 방산주가 지지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국방예산 증액 발언과 미국과 그린란드를 둘러싼 지정학적 갈등이 부각되며 방산주 전반에 매수세가 유입됐다. 특히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전일 25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3조원 넘는 자금이 몰렸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주가가 8% 가까이 급등했다.
조선주도 종목별 호재가 반영됐다. HD현대중공업은 미 해군 군수지원함 정비 사업 수주 소식이 전해졌고, 한화오션은 캐나다 잠수함 사업 수주 기대감이 부각되며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시장에서는 최근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단기 급등 영향으로 과열 해소 움직임이 나타날 가능성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글로벌 기업들의 인공지능 기술 투자 확대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당분간 반도체 업종에 우호적인 환경은 지속될 것으로 보이며 중장기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 역시 유지되고 있다.
[관심 종목]
005930: 삼성전자, 373220: LG에너지솔루션, 000660: SK하이닉스, 207940: 삼성바이오로직스, 035420: NAVER, 005380: 현대차, 006400: 삼성SDI, 051910: LG화학, 035720: 카카오, 000270: 기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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