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코스피는 전일비 40.48 포인트(0.81%) 하락한 4949.59로 마감했다. 이날 개인은 1조7156억원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588억원, 1조5426억원 순매도했다 코스닥은 전일비 70.48 포인트(7.09%) 상승한 1064.41로 마쳤다. 이날 개인은 2조9074억원 순매도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311억원, 2조6011억원 순매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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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정은 KB증권 연구원은 KB리서치 장마감코멘트에서 “코스피 5000포인트 달성에 이어 코스닥도 약 4년 만에 1000포인트를 돌파하며 국내 증시가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며 “급격한 매수세 유입으로 코스닥 시장에는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되며 과열 양상도 함께 나타났다”라고 밝혔다.
그동안 지난해 4월을 저점으로 코스피와 코스닥 간 지수 괴리가 확대돼 왔던 가운데, 정부의 코스닥 3000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본격적으로 반영되며 수급이 코스닥으로 이동했다. 바이오와 2차전지, 로봇 등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몰리며 지수 급등을 이끌었다.
수급 측면에서는 이틀 연속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으로 코스닥 순매수를 기록했다. 다만 기관 매수 규모의 상당 부분은 금융투자를 통해 유입된 자금으로, 개인 투자자들의 지수 ETF 매매가 급증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코스닥150레버리지 ETF는 이틀간 20% 넘게 급등했고, 레버리지 상품 투자 수요가 폭증하면서 금융투자교육원 홈페이지가 일시적으로 접속 마비를 겪기도 했다. 개인 투자자가 레버리지 ETF와 ETN에 투자하기 위해서는 온라인 교육 이수가 필수다.
정책 기대도 시장 심리를 자극했다. 지난주 이재명 대통령과 코스피 5000 특별위원회 오찬 자리에서 토근증권 발행(STO)과 원화 스테이블코인 등 디지털자산을 활용해 코스닥 시장을 활성화하겠다는 언급이 나오며, 보다 구체적인 정책 지원에 대한 기대감이 부각됐다.
대형 반도체주는 코스닥 급등 국면 속에서도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삼성전자는 다음 달부터 엔비디아에 고대역폭메모리4(HBM4)를 최초로 공급할 것이라는 보도에 힘입어 보합권에서 주가를 방어했다. 반면 SK하이닉스는 4%대 약세를 나타냈다.
외환시장에서는 달러원 환율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미국과 일본의 외환시장 공조 개입 가능성이 거론되며 환율은 하루 만에 25원 내렸다.
시장에서는 이번 주 국내 대형 반도체와 자동차주 실적 발표와 함께 미국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이 잇따라 예정돼 있어, 단기적으로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다만 코스닥 정책 모멘텀과 개인 자금 유입이 맞물린 만큼, 중소형 성장주를 중심으로 한 강세 흐름이 당분간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관심 종목]
005930: 삼성전자, 373220: LG에너지솔루션, 000660: SK하이닉스, 207940: 삼성바이오로직스, 035420: NAVER, 005380: 현대차, 006400: 삼성SDI, 051910: LG화학, 035720: 카카오, 000270: 기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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